[신간 소설] 김순진 작가, 20번째 저서 『대종천의 비밀』 출간
도서출판 문학공원이 김순진 작가의 20번째 저서이자 소설집 『대종천의 비밀』을 출간했다. 이번 작품은 총 288페이지 분량으로 작가의 오랜 문학적 탐구와 향토적 정서가 집약된 소설집으로 평가된다.

표제작 ‘대종천의 비밀’은 경상북도 경주시와 울산시 사이에 흐르는 하천 ‘대종천’에 얽힌 전설을 바탕으로 한다. 신라 시대 장마철에 종이 떠내려갔다는 이야기를 동료 시인 문모근으로부터 전해 들은 김순진 작가는 이 전설을 10년 동안 마음속에 간직하다가 마침내 단편소설로 완성했다. 이 작품은 역사적 상상력과 향토적 정서를 결합해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이번 소설집에는 ‘더듬이주식회사’, ‘모닥불 피워놓고 마주 앉아서’, ‘나, 여기 있소’, ‘비운의 운용이’, ‘함흥차사 박순’ 등 총 7편의 단편과 희곡 ‘윌리엄 해밀턴 쇼’가 함께 실려 있다. 작품들은 사회 고발적 시선, 역사적 팩션, 향토적 설화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며 김순진 작가의 폭넓은 문학 세계를 보여준다. 특히 ‘모닥불 피워놓고 마주 앉아서’는 작사가 박건호 시인의 청년 시절을 그린 작품으로, 문학과 음악의 교차점을 탐구하는 의미 있는 시도다. 희곡 ‘윌리엄 해밀턴 쇼’는 은평문화예술관에서 공연된 바 있어 문학과 연극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의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다.
김경수 소설가는 “김순진의 소설은 단순한 취향이나 기호에 머무르지 않고, 역사적 사실과 실화를 바탕으로 리얼리즘의 정체성을 드러낸다”며 “그의 작품에는 인류애와 향토애가 시대를 초월해 흐르고 있으며, 이는 한국적 정서를 담아내는 데도 충실하다”고 평가했다.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 한국전쟁과 산업화 시대,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그의 작품은 문학적 상상력과 치밀한 고증을 동시에 보여준다.
김순진 작가는 자서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문학을 이어올 수 있었던 힘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었다”며 “아들 김제표 군과 며느리 유효은 양의 결혼식에 하객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자 한다”고 출간의 의미를 밝혔다. 개인적 서사와 문학적 성취가 맞물린 이번 출간은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김순진 작가는 시집, 소설, 수필, 이론서, 동화책, 악보집 등 총 20권을 발간했으며, 400여 명의 시집 작품해설과 1000여 개의 신인상 심사평 등 방대한 저술 활동을 이어왔다. 앞으로 장편동화 『정의로운 김성대』와 시조집 출간도 예정되어 있어 그의 문학적 행보는 계속 확장될 전망이다.

경기도 포천 출신으로 방송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예술대학원을 수료한 김순진 작가는 현재 종합문예지 『스토리문학』 발행인, 도서출판 문학공원 대표, 고려대학교 미래교육원 시창작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한국본부 이사 등 다양한 문학 단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 문학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그는 수필춘추문학대상, 박건호문학상, 포천문학대상,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서 그 성취를 인정받았다.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문학 전문 출판사로, 종합문예지 『스토리문학』을 20년째 발행해 오고 있으며 한국스토리문인협회의 메인 출판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표 김순진 시인은 문학계와 지역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 문학의 발전과 교류에 힘쓰고 있다.
이번 『대종천의 비밀』 출간은 김순진 작가의 문학적 여정을 기념하는 동시에, 한국 문학의 다양성과 깊이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