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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 교수의 삼삼한 우리말] ‘교육하다’와 ‘교육시키다

최태호 교수
입력

☆‘교육하다’와 ‘교육시키다’☆
 

♤요즘 아이들 때문에 걱정이 많지요? 그야말로 교직의 수난시대입니다. 월급은 최저임금보다 1,000원 많다고 신문에 났더군요. 학원에서 수능 시험 문제를 유출하기도 하고, 내신 성적 때문에 학교 시험 문제도 학원에 미리 팔기도 하더군요.


“아이들을 그렇게 교육시키면 안 돼."와 같은 말을 자주 듣지요 이런 표현은 “아이들을 그렇게 교육하면 안 돼.”라고 해야 옳습니다.

‘교육하다’는 가르치고 기른다는 말입니다. ‘가르치다’도 타동사고 ‘기르다’도 타동사니까 ‘교육하다’도 타동사입니다. 그러니까 ‘아이를 교육하다’라고 해야지 ‘아이를 교육시킨다.’ 라고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시키다’는 주체가 남으로 하여금 어떻게 하도록 하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자녀를 훌륭한 선생에게 의뢰하여 교육시킬 수는 있어도, 내가 내 자식을 교육시킨다고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황경수 <친숙하지만 틀리기 쉬운 우리말>에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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