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출판/인문

[최태호의 삼삼한 우리말] '본바' 와 '본 바'

최태호 교수
입력
☆어려운 띄어쓰기☆

 ‘ㄴ바’도 두 가지 경우를 혼동하는 일이 많다.  그렇지만 뒤에 조사가 결합할 수 있으면 띄어 쓰고, 결합할 수 없으면 붙여 쓴다는 기준을 적용하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ㄱ. 금강산에 가 본바 과연 절경이더군.
  ㄴ. 그 일은 고려해 본 바 없다.


ㄱ)의 ‘본바’는 뒤에 조사가 결합할 수 없지만, 
ㄴ)은 ‘그 일은 고려해 본 바가 없다’와 같이 조사가 결합할 수 있지요. 그러므로 ㄴ)의 ‘본 바’는 띄어 쓰면 됩니다.


   제시간에 도착했는지 모르겠다.


 ‘도착했는지∨지’로 띄어 쓰는 것은 잘못이고, ‘도착했는지’로 붙여 써야 합니다. ‘-ㄴ지’가 하나의 어미라는 문법적 사실을 알아야 한다.
 
   제시간에 도착했는가 모르겠다.


 국어의 화자 중에 ‘도착했는가’를 ‘도착했는 가’로 띄어 쓰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ㄴ지’가 어미이므로 앞말과 붙인다는 문법적인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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