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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단상] 태극기를 게양합시다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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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광복절 81주년입니다.

 

해외에 나가 낯선 거리에서 태극기를 마주하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질 때가 있습니다. 작은 태극기 하나만 보아도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이 새삼 가깝게 느껴지고,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 삶의 터전인 국내에서는 국경일에도 태극기를 보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집집마다 태극기를 게양했으면 합니다.

 

태극기를 다는 일은 단순히 국경일의 형식을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희생하고 헌신했던 선열들을 기억하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일상이 결코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되새기는 작은 실천입니다.

 

태극기에는 대한민국의 지난 시간이 담겨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의 엄혹한 현실 속에서도 독립을 외쳤던 수많은 사람들의 손에 태극기가 있었습니다.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독립운동가들과 평범한 국민들은 나라를 되찾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태극기를 품었습니다.

 

세월이 흘렀지만 그 뜻까지 희미해져서는 안 됩니다.

 

과거의 치욕스러운 역사는 다시는 되풀이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스스로 강해져야 합니다. 경제와 산업, 과학기술, 문화와 국방 등 모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속에서 당당한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1945년, 87.8x61.8cm, 독립기념관 소장, 국가등록문화유산 

극일(克日)을 넘어 승일(勝日)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일입니다.

 

오늘 우리 사회에는 남북의 갈등뿐 아니라 지역과 지역, 세대와 세대, 계층과 이념 사이의 갈등도 존재합니다. 서로 다르다는 이유로 등을 돌리고 편을 나누기보다,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더 큰 목표 앞에서 함께할 수 있어야 합니다.

 

태극기는 어느 한쪽의 깃발이 아닙니다.

 

진보와 보수를 나누는 깃발도 아니며, 특정 세대나 지역만의 상징도 아닙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깃발입니다.

 

광복절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은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태극기 아래에서만큼은 서로의 차이를 넘어 우리가 하나의 대한민국 국민임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태극기를 달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태극기를 게양하며 왜 오늘이 광복절인지, 나라를 되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했는지 이야기해 준다면 그 자체가 살아 있는 역사교육이 될 것입니다. 나라 사랑은 거창한 구호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작은 기억과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아파트 베란다에도, 주택의 대문에도, 상가와 사무실에도 태극기가 펄럭였으면 합니다.

 

도심의 거리마다 태극기가 이어지고, 아이들이 그 모습을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대한민국의 역사와 의미를 생각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가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은 단순히 잘사는 나라만이 아닙니다.

 

자신의 나라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서로를 존중하며, 어려움이 닥쳤을 때 힘을 하나로 모을 줄 아는 대한민국을 물려주어야 합니다.

 

희망이 넘치는 대한민국은 누군가가 대신 만들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 시작은 아주 작은 행동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태극기를 게양합시다.

 

태극기를 바라보며 광복의 의미를 다시 한번 기억합시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선열들에게 감사합시다.
갈등을 넘어 통합과 공존의 대한민국을 생각합시다.
그리고 더 강하고 당당한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우리의 힘을 하나로 모읍시다.

 

태극기가 힘차게 펄럭이는 오늘,
 

대한민국의 어제에 감사하고 대한민국의 내일을 함께 생각해 봅니다.

 

2026. 8. 15. 아침

 

필자: 임만택 한국아트넷뉴스 대표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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