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비엔날레 29일 개막…현대미술관 등 3곳서 전시
세계적인 현대미술 전람회 ‘2026 부산비엔날레’가 오는 8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65일간 부산에서 열린다. 올
해의 주제는 《불협하는 합창(Dissident Chorus)》으로, 소리와 신체를 매개로 한 비언어적 소통과 집단적 연대의 의미를 탐구한다. 이번 비엔날레는 부산 지역의 음향 자료를 활용해 노동·이동·저항의 사회적 역할을 조명하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한다.

부산비엔날레는 1981년 ‘부산청년비엔날레’로 시작해 2000년 법인 설립과 함께 지금의 명칭으로 자리잡았다. 2년마다 개최되는 이 국제행사는 부산시와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며, 세계적인 현대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무대로 성장해왔다. 올해는 부산현대미술관, 스페이스 원지, (구)부산남고등학교 등 을숙도와 영도에 위치한 세 곳에서 전시가 펼쳐진다.
이번 비엔날레는 국제 공모를 통해 공동 전시 감독으로 선정된 벨기에 출신 에블린 사이먼스(Evelyn Simons)와 영국·바레인 국적의 아말 칼라프(Amal Khalaf)가 기획을 맡았다. 두 감독은 동시대 미술과 퍼포먼스, 사운드, 공동체적 실천을 넘나드는 폭넓은 활동을 바탕으로 전시를 준비했으며, 설치, 사운드, 퍼포먼스, 영상,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소리와 몸이 사람들을 연결하고 저항과 연대를 만들어온 방식을 살펴본다.
참여 작가는 총 22개국 46명으로,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필리핀 출신 퍼포먼스 작가 조슈아 세라핀(Joshua Serafin), 2024 베니스비엔날레 프랑스관 대표 작가인 줄리앙 크뤼제(Julien Creuzet), 영화와 설치 작업을 선보이는 에릭 보들레르(Éric Baudelaire) 등이 해외 작가로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강서경, 듀킴, 류성실, 임민욱을 비롯해 부산에서 활동하는 박현성, 이동근, 민중가요 저장소 등이 함께한다.
올해 부산비엔날레는 단순히 전시 관람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퍼포먼스와 워크숍, 토크 프로그램 등 연계 행사를 통해 관람객은 듣고, 대화하고, 몸으로 참여하며 예술적 경험을 확장할 수 있다. 이는 비엔날레가 단순한 전시를 넘어 공동체적 실천의 장으로 기능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부산비엔날레가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로 자리매김해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 구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전시와 프로그램 일정은 부산비엔날레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