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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70년을 거슬러 도착한 <환도열차> 막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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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70년을 거슬러 도착한 <환도열차> 막 올린다

시인 김선호 기자
입력
공연연습 현장
공연연습 현장

충북도립극단의 2025년 상반기 정기공연 <환도열차>가 베일을 벗고 그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613() 충청북도교육문화원에서 그 막을 올릴 연극 <환도열차>는 현재 충북도립극단 연습실에서 열정적인 준비로 이 특별한 여정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연극 <환도열차>는 한국전쟁 당시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간 이들의 삶을 과거로부터 열차를 타고 현재에 도착한 지순을 통해 형상화하고, 그녀와 다양한 인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고도성장에 따른 한국의 부조리함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연극 <환도열차>202412월 충북도립극단이 낭독공연으로 진행하여 95%의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이번엔 정식 공연으로 진행하는 만큼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다양한 무대장치와 미장센을 통해 연극적 재미와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을 집필한 장우재 작가는 실제로 한국전쟁 후 부산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환도열차를 경험한 사람의 경험담으로부터 시작한 작품이라고 밝히면서 미래를 위해 이룬 꿈을 잘 전하는 것도 소중하지만 이루지 못한 꿈 하나를 소중히 전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며 작의를 밝혔다. 이 작품의 연출인 김낙형 예술감독은 많은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으로 보다 새롭고 완성도 높은 무대로 도민여러분의 문화향유에 격조를 더 할 것으로 다짐했다.
 

이 작품의 주인공 지순역을 맡은 배우 박선혜는 2020년 경남도립극단에서 박경리의 소설을 각색한 연극 <토지>의 주인공 서희 역할을 맡아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은 배우로 2025년 충북도립극단의 시즌단원으로 선정되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연습실에서 만난 박선혜 배우는 지순은 1953년 과거에서 현재로 온 인물이지만 현재를 살고있는 그 누구보다도 올바른 신념과 따뜻함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라고 말하며, 관객들이 지순을 보고 현재를 살고있는 저희의 모습을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청주의 연극명문 청년극장의 단원으로서 오랫동안 충북의 연극을 지켜온 시즌단원 오영석은 이번 연극 <환도열차>에서 현대의 인물 한동규로 분하면서 충북도립극단의 단원으로 이 작품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감회가 더욱 남다르다고 밝히며, “지역의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고 시대를 돌아보는 의미 있는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은 배우로서 큰 책임이자 영광이라며 공연에 대한 책임감과 기대를 보였다.

 

충북도립극단의 정기공연 연극 <환도열차>2025613일부터 14일까지 충청북도교육문화원 대공연장에서 공연되며 충북도민은 누구나 5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충북도립극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네이버, 인터파크, 공연세상 등에서 예약 가능하다.

시인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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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도열차#충북도립극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