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개] 이미진 작가의 심리 에세이 『착하게 사는 게 뭐가 그리 중요하노?』
좋은땅출판사가 이미진 작가의 심리 에세이 『착하게 사는 게 뭐가 그리 중요하노?』 개정판을 출간했다. 이번 책은 ‘착함’이라는 미덕이 언제부터 의무가 되었는지, 그리고 그 의무가 개인의 삶과 감정을 어떻게 소진시켜 왔는지를 집요하게 짚어내며 관계 회복을 위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저자 이미진은 심리상담사로서 오랜 시간 ‘착하게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왔다. 책에는 상담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 질문과 침묵, 뒤늦은 깨달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특히 중년 이후 가족과 조직 안에서 역할을 우선해 온 이들에게 늦었지만 꼭 필요한 위로와 안내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착함’을 도덕적 가치로 단정하지 않고, 하나의 학습된 생존 전략이자 관계 패턴으로 분석한다는 점이다. ‘착해야 사랑받는다’는 믿음, 갈등을 피하기 위해 감정을 숨기는 습관, 거절하지 못하는 책임감이 어떻게 반복적인 상처와 관계 피로로 이어지는지를 실제 삶의 장면을 통해 보여준다. 독자는 특정 인물의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겹쳐 보게 된다.
구성은 3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어린 시절 형성된 착함의 뿌리를, 2부에서는 성인이 된 이후 관계 속에서 반복되는 착함의 무게를, 3부에서는 그 착함에서 벗어나기 위한 인식의 전환과 선택을 다룬다. 특히 ‘건강한 착함과 해로운 착함의 경계’를 구분하는 대목은 착함을 버리거나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지키는 방향으로 재구성해야 한다는 책의 핵심 메시지를 분명히 드러낸다.
또한 모든 챕터는 ‘오늘 1분 루틴’으로 마무리된다. 하루 단 1분 명상을 통해 착함이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순간을 알아차리고, 나를 지키는 선택을 연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착하게 사는 게 뭐가 그리 중요하노?』 개정판은 관계를 끊으라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관계의 중심을 타인에게서 자신에게로 되돌려 놓을 때, 착함이 더 이상 족쇄가 아니라 선택이 될 수 있음을 차분하게 설득한다. 이 책은 조용히 무너져 온 마음을 다시 세우는 기록이며, 착함의 감옥에서 벗어나기 위한 실질적인 심리 지도서다.
이번 개정판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 주요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