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_KAN] AI 아트,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시대—그림달 작가의 도전과 희망
[AI Artist 인터뷰 1] AI 아티스트 ‘그림달’
독특한 이력과 AI를 활용한 예술적 표현으로 주목받는 그림달 작가를 코리아아트뉴스(KAN)가 만났다. 캐나다에서 원단 재단사로 일했던 그가 예상치 못한 귀국 후 AI 아트를 접하며 예술가로 새롭게 거듭나게 된 과정, 펠리즈 박 작가와의 협업에서 얻은 깊은 영감, 그리고 ‘그림달’이라는 이름에 담긴 희망의 메시지까지—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예기치 못한 귀국, 그리고 AI와의 첫 만남
그림달 작가는 본래 캐나다에서 원단 재단사로 일하며 6년간 거주했다. 한국에서의 사회 경험이 거의 없던 그는, 군 제대 직후 곧바로 캐나다로 건너가 정착을 준비하고 있었다. 당시 영주권까지 계획하고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집안 사정으로 인해 귀국하게 되면서 예상치 못한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처음엔 너무 막막했습니다. 한국에서 제대로 된 사회 경험이 없었고,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한 번 써본 적도 없는 상태였어요. 갑자기 새로운 환경에 놓이게 되니 무엇을 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죠."
그때 우연히 유튜브에서 AI 관련 영상을 접하면서 그의 인생은 뜻밖의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했지만, 점점 AI 작업에 빠져들며 본격적으로 예술 창작을 시작하게 된다.
"AI라는 도구를 알게 된 순간, 저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원래 그림에는 소질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AI가 제 가능성을 열어주었죠."
펠리즈 박 작가와의 교류, 그리고 프리즘을 통한 색채 표현
펠리즈 박(Feliz Park) 작가와의 교류는 그림달 작가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펠리즈 박 작가는 발달장애 스펙트럼을 가진 예술가로, 그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에 그림달 작가는 깊은 감명을 받았다.
"펠리즈 박 작가의 작품을 보면, 같은 색을 사용해도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내요. 그의 어머님께서도 ‘같은 색을 써도 다른 색감을 표현한다’고 말씀하셨죠. 이것이 저에게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림달 작가는 프리즘을 통해 빛이 여러 색으로 분리되는 원리를 활용해, 다채로운 색과 감정을 표현하는 작업을 기획했다. 그의 영상 작업에서는 초기 부분이 의도적으로 어두운 색감으로 시작된다.
"학창 시절 저는 특별히 잘하는 것이 없었고, 사회에서 겉도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저의 과거를 회색빛으로 표현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 달빛이 비추듯, 프리즘을 통과하며 다채로운 색이 펼쳐지는 모습으로 변화를 담았습니다."
펠리즈 박 작가의 예술적 감각과 그림달 작가의 과거 경험이 결합되어 이 작업이 탄생한 것이다.
작가명 ‘그림달’에 담긴 의미
‘그림달’이라는 이름은 그가 AI를 통해 그림을 그리게 된 점과, 고전 문학에서 달이 희망과 꿈을 상징하는 요소라는 점에서 착안했다.
"예술적 배경이 전혀 없는 저 같은 사람도 AI를 통해 그림을 그리고 꿈을 펼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메시지를 담고 싶었어요."
그의 이름은 단순한 예명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AI로 인해 가능성이 열린 예술 세계, 그리고 누구나 창작의 꿈을 꿀 수 있다는 희망을 담아낸 것이다.
AI 아티스트로서의 각오와 앞으로의 소망
그림달 작가는 앞으로도 조용하지만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예술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달이 밤에 조용히 떠서 세상을 밝히듯, 저도 은은하지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AI가 개인의 삶과 예술적 표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그의 작품이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 편집자주 : AI 아티스트 기획인터뷰를 위해 아티스트 섭외 , 장소 등을 협조해준 K-Liz Gallery에 감사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