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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꽃으로 피어난 시인, 김논선” — 공동체를 위한 헌신, 문학으로 이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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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꽃으로 피어난 시인, 김논선” — 공동체를 위한 헌신, 문학으로 이어지다

류우강 기자
입력
KAN 기자 김논선 시인, 한국미소문학에서 신인문학상 수상 

지난 6월 21일(토)  안성맞춤 문화살롱에서 열린 『한국미소문학 통권 제52호 출판기념회』에서 특별한 시인 등단식이 열렸다. 34년 8개월간 국민을 위해 봉직했던 전직 경찰공무원이자 자원봉사자인 김논선 신인이 시조 「이름 없는 꽃」과 「길 위에서」로 문단에 첫발을 디뎠다.
 

한국미소문학 신인등단식 기념촬영(좌로부터 김논선 신인등단 수상자, 이영춘 심사위원장, 김은희 한국미소문학 발행인)

심사위원단은 그의 작품이 “호국의 정신과 사명감에 찬 결기가 깊이 배어 있다”며 높은 문학성을 인정했고, 이 날 김 시인에게 신인문학상과 함께 등단패가 수여되었다. 경찰의 길에서 시인의 길로 옮겨온 그의 삶은, 하나의 직업을 넘어선 사명감과 공동체를 향한 진정어린 헌신으로 가득하다.

한국미소문학 출판기념회 및 신인등단식 기념쵤영


김논선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저는 국민을 지키는 길에서 시인의 길로 왔습니다.  이름 없는 꽃처럼 쓰러져 간 이들의 희생을 시로 기억하겠습니다.  이 시가 누군가에게는 다시 살아갈 용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날 등단은 단지 한 사람의 문학 데뷔가 아니었다. 경찰로서, 자원봉사자로서, 그리고 이제 시인으로서 살아가는 한 인간의 세 번째 인생이 시작되는 뜻깊은 순간이었다. 김 시인은 암이라는 고통을 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국민을 위한 시’로 승화시키며 ‘이름 없는 꽃’으로 다시 태어났다.

 

6.25 전사경찰관 유해안장식장에서 고인에 대하여 경례를하고 있다.(2024.6.27. 국립대전현충원)

심사위원장인 이영춘 시인은 심사평에서 이렇게 전했다.


 “김논선 시인의 작품에서는 호국의 정신, 국가를 위한 묵묵한 결기가 느껴졌습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강대국에 둘러싸인 채 수많은 전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특히 6·25 전쟁 이후 나라를 지킨 이들은 군인과 경찰이었습니다.  이들이 있었기에 국민은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었고,  그 고마움을 잊지 않기 위해 시가 할 수 있는 일이 분명 존재합니다.  ‘이름 없는 꽃’은 바로 그런 희생과 추념의 상징입니다.”
 

34년 8개월 동안 경찰청과 국립경찰대학 등지에서 일하며 수십 차례의 표창을 받은 김 시인은, 녹조근정훈장을 비롯해 총 50여 회에 달하는 수훈을 기록하고 있다. (사)한국경찰유족회와 (사)대한장례지도사협회, (사)고양재향경우회 등 다양한 단체에서 주요 직책을 역임했으며, 『구국경찰론』이라는 저서를 통해 국가안보와 경찰의 역할에 대한 깊은 통찰도 전한 바 있다.


 

6.25 전사경찰관 유해 안장식 참석자(죄에서 세번째 김논선 사단법인 한국경찰유족회 사무총장, 다섯번째 윤희근 전  경찰청장)

뿐만 아니라, 그는 2023년 ‘세상을 바꾸는 시간’ 자원봉사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시민정신과 공공가치를 실천하는 인물로 주목받았다. 현재도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이며, 그의 삶 전체가 '국가와 공동체를 위한 봉사'라는 일관된 궤적을 그리고 있다. 2025년 3월부터  코리아아트뉴스 기자로서  우리 사회의 아름다운 일들을 취재하고 보도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등단은 김 시인의 삶이 문학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국민과 다시 만나는 순간이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온 손으로, 이제는 그 기억과 희생을 시로 써내려 간다. 그는 시로 묻고, 시로 답한다.
 

 “우리는 이름 없는 꽃처럼 쓰러져 간 이들을 기억하고 있는가?”  “나는 그 이름을 대신 불러줄 준비가 되었다.”

[김논선 시인 약력 ]
 

경찰공무원 34년 8개월 재직  
경찰청·국립경찰대학 봉직
녹조근정훈장  수훈 포함 50여 회 표창
(사)한국경찰유족회 사무총장 
(사)한국안전인성교육협회 사무총장 (사)대한장례지도사협회 감사
(사)고양재향경우회 사무국장
행정안전부 안전교육 전문인력 등록 교육부 평생교육사 2급
『구국경찰론』 저자
2023년 ‘세상을 바꾸는 시간’ 자원봉사 우수상 수상
2025년 『한국미소문학』 시 부문 신인문학상 등단
코리아트뉴스 기자 

korea.art.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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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논선시인#김논선기자#한국미소문학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