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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청소년연극 〈사춘기메들리〉, 첫사랑의 설렘과 성장통을 무대에 올리다

김종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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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의 설렘과 사춘기의 서툰 감정을 따뜻하게 그려낸 대학로 청소년연극 〈사춘기메들리〉가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사춘기메들리〉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라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작품으로,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러닝타임은 약 90분이다. 공연은 전석 5만 원으로 예매가 진행되고 있다.

 

연극 〈사춘기메들리〉는 곽인근 작가의 동명 다음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웹툰은 섬세한 인물 묘사와 따뜻한 스토리로 사랑받았으며, 이후 드라마로도 제작되며 대중적 인지도를 넓혔다. 무대 버전은 원작이 지닌 풋풋한 감성과 청춘의 떨림을 소극장 특유의 생생한 호흡으로 옮겨왔다.

 

작품은 전근이 잦은 아버지 때문에 여러 학교를 옮겨 다닌 소년 정우가 한적한 시골 마을 학교로 전학 오면서 시작된다. 낯선 교실, 새로운 친구들, 그리고 곧 전학을 앞둔 소녀 아영과의 만남은 정우에게 잊지 못할 사춘기의 한 장면이 된다. 서툴지만 진심 어린 고백, 친구들과의 갈등과 화해, 첫사랑의 떨림은 관객들에게 각자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사춘기메들리〉의 가장 큰 매력은 청소년연극이라는 장르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세대 공감의 폭을 넓혔다는 점이다. 10대 관객에게는 지금 겪고 있는 감정의 언어를, 부모 세대에게는 오래전 지나온 청춘의 기억을 되돌려준다. 작품은 사춘기를 단순히 반항과 혼란의 시기로만 바라보지 않고, 자신을 알아가고 타인과 관계 맺는 성장의 시간으로 해석한다.

 

무대는 과장된 사건보다 인물들의 관계와 감정 변화에 집중한다. 풋풋한 첫사랑, 친구 사이의 오해,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미묘한 감정들이 배우들의 에너지 있는 연기를 통해 관객에게 전달된다. 타임티켓 관람 후기 요약에서도 가족친화, 웃음, 감성공감, 연기력 등이 주요 키워드로 제시되며,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밝은 웃음이 관객 반응의 중심에 놓여 있다.

 

특히 대학로 소극장 공연의 장점은 배우와 관객 사이의 가까운 거리감이다. 아라아트홀은 총 17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안내돼 있으며, 가까운 객석 환경은 배우들의 표정과 호흡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한다. 관객은 단순히 이야기를 지켜보는 데 그치지 않고, 어느새 정우와 아영의 교실 한가운데 함께 앉아 있는 듯한 몰입감을 경험하게 된다.

 

공연 일정은 인터파크 검색 기준 202421일부터 2026531일까지로 안내돼 있으며, 인터파크에는 평점 9.5, 리뷰 118건이 등록돼 있다. 4월과 5월 공연은 토·일요일 오후 1시 중심으로 운영되며, 51일과 55, 525일에도 오후 1시 공연이 예정돼 있다. 예매 가능 시간은 관람 2시간 전까지다.

 

청소년기 자녀와의 소통이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사춘기메들리〉는 단순한 오락 공연을 넘어 가족이 함께 대화할 수 있는 문화적 계기를 제공한다. 사춘기의 감정은 누구에게나 지나간 시간이자, 누군가에게는 현재 진행형의 성장통이다. 이 작품은 그 시간을 웃음과 설렘, 따뜻한 감성으로 풀어내며 관객에게 우리 모두에게는 첫사랑의 순간이 있었다는 기억을 건넨다.

 

대학로 청소년연극 〈사춘기메들리〉는 어린이와 청소년, 부모 세대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가족형 공연으로 주목된다. 첫사랑의 풋풋함, 친구들과의 우정, 사춘기의 성장통을 따뜻하게 담아낸 이 작품은 주말 대학로 나들이를 계획하는 관객들에게 의미 있는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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