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한길 걸어온 김선미 강사, 시민 건강과 생활체육의 든든한 동반자

서울 마포구에서 35년 동안 생활체육 강사로 활동하며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이끌어온 김선미 강사가 지역 생활체육 발전의 중심에서 새로운 도약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마포구 에어로빅힙합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 강사는 마포구청 공공체육시설에서 다이어트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단순한 운동 지도를 넘어 회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만들며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강사의 춤에 대한 열정은 어린 시절부터 시작됐다.
전라남도 구례군 간전면의 작은 농촌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마을 어르신들 앞에서 춤과 노래를 선보일 만큼 끼가 남달랐다. 운동회와 장기자랑은 물론 지역 노래자랑에서도 입상하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재능을 키워나갔다.
그는 "어릴 때부터 춤과 노래가 가장 좋았다"며 "공부보다 춤이 좋았고, 이 길이 내 천직이라는 생각은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부모는 안정적인 직업을 권했지만 그의 선택은 달랐다.
서울로 올라와 에어로빅을 시작한 그는 당시 생활체육 붐과 함께 전문 강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어느덧 35년이라는 시간을 오직 한 길만 바라보며 걸어왔다.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짧은 한마디에는 자신의 삶에 대한 확신이 담겨 있었다.
현재 김 강사가 지도하는 수업에는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70대 회원들이 젊은 회원들과 함께 한 시간 넘게 운동을 이어가는 모습은 수업의 자랑거리다.
발달장애 회원들이 다른 수강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운동하는 모습도 김 강사에게는 잊지 못할 보람이다.
그는 "운동을 잘하는 것보다 함께 어울리고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회원들이 수업 시간을 기다린다고 말해줄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강사는 다이어트댄스의 가장 큰 효과는 체중 감량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몸을 움직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운동이 생활의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자신감과 활력을 얻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변화라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회원들이 "운동하러 오는 것이 아니라 힐링하러 온다"고 이야기할 정도다.

협회장으로서의 책임감도 남다르다.
현재 350~4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마포구 에어로빅힙합협회는 새우젓축제와 레드로드 페스티벌, 청계천 걷기축제, 비보이 세계로, 카운트다운 페스티벌 등 지역의 크고 작은 문화행사에 꾸준히 참여하며 생활체육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행사 준비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직장과 가정을 병행하는 회원들이 대부분이지만, 서로를 격려하며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남편의 간병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면서도 무대에 오른 회원, 교통사고 후 재활을 하며 대회를 준비한 회원, 가족을 돌보면서 안무와 연출을 맡은 회원 등 저마다의 사연은 협회의 끈끈한 결속력을 보여준다.
김 강사는 "회원 모두가 자신의 삶을 이겨내며 무대에 선다"며 "그래서 공연이 끝날 때마다 늘 감동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협회의 미래에 대해서도 분명한 목표를 갖고 있다.
"마포구를 대표하는 생활체육 단체로 더욱 성장해 많은 시민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공연과 봉사, 기부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실제로 협회는 지난해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 활동을 펼쳤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35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그는 이제 또 다른 도전도 준비하고 있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강사들을 위한 교육과 생활체육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자신만의 전문성을 더욱 체계적으로 정리해 나가는 것이 새로운 목표다.
김 강사는 "아직도 배우고 싶은 것이 많다"며 "몸이 허락하는 한 시민들과 함께 웃고, 함께 건강해지는 강사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제 수업을 통해 많은 분들이 좋은 에너지를 받아 하루를 행복하게 시작했으면 좋겠다"며 "건강은 물론 삶의 즐거움까지 함께 나누는 것이 제가 평생 이루고 싶은 꿈"이라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