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추천] 디카시 창시자 이상옥, AI와 협업한 철학 융합 저서 『디카시와 철학』 출간
디카시 창시자 이상옥 시인이 인공지능(AI)과 공동 사유를 통해 집필한 신간 『디카시와 철학』이 도서출판 창연에서 10월 25일 출간됐다. 이 책은 플라톤부터 지젝까지 22인의 철학자 사유를 디카시론의 틀로 재해석하고, 디카시 대표 작가들의 작품 44편을 실천 비평함으로써 철학과 문학,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인문학 담론을 제시한다.

디카시,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넘다
디카시는 2004년 이상옥 시인이 디지털카메라(디카)와 시(詩)를 결합해 창안한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문학 장르다.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5행 이내의 짧은 시를 붙여 SNS를 통해 실시간 소통하는 멀티언어 예술로 자리잡았다. 2016년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에 문학용어로 등재되었고, 2018년부터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되며 한국문학의 독창적 서정 양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디카시는 디지털 시대정신(Zeitgeist)을 반영한 테크아트 현상으로, 한글과 한국문화를 알리는 K-리터러처로서 해외에도 소개되고 있다.
AI와의 협업, 인문학 창작의 새로운 방식
이번 저서는 이상옥 시인이 인공지능 언어모델 ChatGPT-5와 협업하여 집필한 최초의 디카시 철학 이론서다. 그는 AI에게 디카시 관련 정보를 딥러닝시켜, 디카시 창작의 핵심 원리와 철학적 사유를 접목하는 작업을 단기간에 완성했다. 불과 한 달여 만에 철학 담론을 디카시론으로 재약호화한 이 작업은 인간의 창의성과 AI의 지식 처리 능력이 결합된 새로운 문학 창작 방식으로 평가된다.
임창연 창연출판사 대표는 “이상옥 교수는 발터 벤야민이 말한 ‘미디어는 예술의 아우라를 파괴하는 동시에 생산력을 제고하는 혁명적 수단’이라는 통찰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실천한 인물”이라며, “AI와의 협업을 통해 거대한 인문학 담론체를 구축한 이번 저서는 디지털 시대 인문예술의 새로운 좌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철학과 디카시의 만남, 사유의 확장
『디카시와 철학』은 철학 이론을 어렵게 설명하지 않고, 디카시의 언어로 새롭게 풀어냄으로써 독자들에게 철학을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동시에 디카시가 철학과 예술, 기술이 융합된 창조적 사유 체계임을 보여준다.
이 책은 일반 독자에게는 철학과 시가 새롭게 만나는 교양서로, 창작자와 연구자에게는 디카시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문학사적 전환점
『디카시와 철학』은 한국문학사에서 다음과 같은 전환점을 이룬 저작으로 평가된다:
- 철학 담론을 디카시 이론으로 재구성한 최초의 저작 플라톤, 칸트, 니체, 푸코, 지젝 등 22인의 철학자 사유를 디카시론의 틀로 풀어내는 작업은 기존 철학 해석의 경직된 틀을 벗어나, 시적 언어를 통해 철학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 AI와 인간이 협업한 한국 최초의 디카시 문학이론서 ChatGPT-5와의 공동 사유를 통해 방대한 철학적 자료를 분석하고, 디카시 창작 원리와 접목하는 작업은 인공지능 시대 문학 창작의 새로운 방법론을 실험한 사례다.
- 디카시의 세계문학적 보편성 가능성을 제시한 전환점 디카시는 단순한 사진+시의 결합을 넘어, 철학적 사유를 담아낼 수 있는 깊이 있는 예술 형식임을 증명하며, K-리터러처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디카시와 철학』은 철학의 심오함과 디카시의 생동감, 그리고 AI의 기술력이 어우러진 인문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한국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증언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