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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치료학회, 2025 추계학술대회 개최 — “예술로 마음을 치유하다”

작가 이종희 전문위원
입력
11월 21일 (금), 국회박물관

한국예술치료학회(회장 임나영)가 오는 11월 21일(금) 국회박물관에서 제90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근거 기반 예술치료의 사회적 역할: 공공성 강화 및 법제화’를 주제로, 예술치료의 효과와 제도화를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다.

말할 수 없는 감정, 예술로 표현하다


학회는 언어로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운 아동, 청소년, 장애인, 트라우마 환자, 치매 노인 등에게 예술치료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음악, 미술, 동작 등 비언어적 예술매체는 뇌의 감정중추에 직접 작용해 정서 조절과 트라우마 완화를 돕는다.

이태원 참사 당시 소방공무원의 트라우마 사례는 “말할 수 없는 외상”의 깊이를 보여주며, 예술치료의 필요성을 입증한 대표적 사례로 언급됐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예술치료군은 불안 완화율이 32% 이상 높고, 우울증 재발률은 40% 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과학적 근거 기반의 융합 치료


예술치료는 단순한 감정 표현을 넘어, 뇌 기반 접근을 통해 기억 통합과 정서 회복을 유도하는 융합 치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국 NHS, 미국 NIH, 캐나다, 호주 등은 이미 예술치료를 제도화해 병원, 학교, 교정시설, 재난 트라우마 센터 등에서 국가 차원의 지원을 하고 있다.


임나영 회장은 “모든 국민이 자신의 상황과 특성에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적 다양성이 확보되어야 한다”며, “예술치료는 삶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학술대회 주요 프로그램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중앙대 광명병원 서정석 교수의 ‘과학적 근거 기반의 예술치료 메커니즘’ 기조강연을 비롯해, 서울시 서북병원 송은향 과장의 ‘치매 환자를 위한 비약물적 치료’, 생태예술단체 에코오롯 정은혜 대표의 ‘연대의 미술과 미술치료’ 발표가 이어진다.


패널토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정책 메시지가 제시될 예정이다:


  • .마음 건강의 패러다임은 언어에서 예술로 확장돼야 한다
  • .말로 표현되지 않는 고통에 예술이 치유의 언어가 되고 있다
  • .예술치료는 국민 정서복지의 새로운 공공정책 축이 돼야 한다
  • .국회 차원의 제도화 논의가 시작되길 기대한다


예술치료의 제도화와 미래 비전


한국예술치료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국회와 예술치료계 간의 정책 네트워크 형성, 공공정신건강사업 참여 기반 마련, 국민 인식 제고 및 법제화 논의 촉진을 기대하고 있다. 복지, 교육, 문화예술이 융합된 정신건강 지원 모델을 제시하며, 예술치료의 사회적 역할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행사 개요
 

  • 행사명: 제90회 한국예술치료학회 추계학술대회
  • 주제: 공공성 강화 및 법제화 – 근거 기반 예술치료의 사회적 역할
  • 부제: 뇌를 깨우는 예술, 사회를 치유하는 마음
  • 일시: 2025년 11월 21일(금) 13:30~17:30
  • 장소: 국회박물관 2층 국회체험관
  • 주최: 김종민 국회의원실
  • 주관: 한국예술치료학회
  • 참석 대상: 예술치료사, 상담·복지·교육 관계자, 대학 및 연구기관 등 약 300명
  • 홈페이지: www.artstherapy.or.kr ※ 온라인 후속 학술대회: 11월 22일(토) ZOOM 진행 예정

    한국예술치료학회는 2001년 창립된 국내 대표 예술치료 전문 학회로, 학술지 발간, 자격제도 운영, 전국 지부 활동,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예술치료의 학문적·임상적 발전을 이끌어왔다.
작가 이종희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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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치료학회#예술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