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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특가 맞아?”… 여름휴가 노린 가짜 예약 사이트, 개인정보까지 노린다

KAN 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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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예약이 몰리는 시기를 틈타 항공권·숙박 예약 사이트를 사칭한 피싱 위험이 커지고 있다.

여름휴가철이 사이버범죄의 성수기가 되고 있다. 항공권, 숙박, 렌터카, 액티비티 예약을 스마트폰으로 처리하는 사람이 늘면서, 공격자들은 진짜 예약 사이트처럼 보이는 가짜 페이지를 만들어 개인정보와 결제정보를 빼내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7월 9일 “여름휴가 예약 전, 이거 꼭 확인!”이라는 안내를 통해 항공권·숙박 예약 전 공식 앱을 이용하고, 주소(URL)를 직접 확인하며, 검색광고를 클릭했을 때도 사이트 주소를 다시 살펴보라고 권고했다. 개인정보 입력 전 보안 연결 여부를 확인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문제가 MZ세대에게 중요한 이유는 여행 예약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여행사 방문이나 전화 예약이 많았다면, 지금은 항공권 비교 사이트, 숙박 앱, SNS 광고, 인플루언서 링크, 오픈채팅 특가 정보까지 여러 경로를 거쳐 예약이 이뤄진다. 편리해진 만큼, 사용자는 자신이 지금 보고 있는 화면이 공식 사이트인지 가짜 사이트인지 확인하기 어려워졌다.

글로벌 보안기업 체크포인트리서치도 2026년 여름 여행 시즌을 앞두고 여행 관련 피싱과 사이버공격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2026년 5월 한 달 동안 새로 등록된 여행 관련 도메인은 4만7,318개로, 4월보다 33% 늘었다. 또 여행·숙박·레저 업종을 겨냥한 공격은 3년 전보다 1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짜 예약 사이트의 위험은 화면이 조악해서 쉽게 들키는 수준이 아니라는 데 있다. 실제 플랫폼과 비슷한 색상, 예약 버튼, 로그인 화면, 결제창을 갖추고 있어 사용자가 급하게 결제하면 속기 쉽다. 특히 “오늘만 특가”, “예약 마감 임박”, “카드 인증 필요”, “예약 확인을 위해 로그인 필요” 같은 문구는 사용자의 조급함을 자극한다.

 

문제는 한 번 입력한 정보가 여러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름,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예약 일정은 맞춤형 스미싱과 보이스피싱에 악용될 수 있다. 카드번호와 인증정보를 입력했다면 직접적인 금전 피해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여행 일정 정보가 유출되면 집을 비우는 시점까지 노출될 수 있어 개인정보 피해가 오프라인 안전 문제로도 확장될 수 있다.

 

이번 이슈는 단순한 여행 사기가 아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여행을 예약하는 시대에, 사이버보안은 더 이상 기업 전산실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휴가와 지갑, 사생활을 지키는 생활 안전 문제가 됐다.

 

핵심은 “싸게 예약하는 것”보다 “진짜 사이트에서 예약하는 것”이 먼저라는 점이다.

따라서 휴가철 보안의 기본은 복잡한 기술이 아니다. 공식 앱을 열어 직접 예약하고, URL을 다시 확인하고, 문자나 DM으로 온 링크에 개인정보와 카드정보를 입력하지 않는 습관이 가장 강력한 방어다.


[사이버안보저널 제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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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 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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