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 작품세계로 국제무대 넓히는 준희퀸(junheequeen)…‘에곤 쉴레 국제예술상’ 영예

한국적 정서와 서양회화의 조형성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연결해 온 서양화가 준희퀸(김준희)이 국제 미술무대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준희퀸은 오스트리아 노이렝바흐에서 진행된 ‘2026 에곤 쉴레 국제 아트 어워즈’에서 ‘에곤 쉴레 국제예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국제 아트 프로젝트는 오스트리아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에곤 쉴레(Egon Schiele)의 예술적 유산과 창작정신을 동시대 작가들의 시각으로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오스트리아 노이렝바흐(Neulengbach)의 Schiele-Zelle에서 진행됐다. 에곤 쉴레의 삶과 예술적 흔적이 남아 있는 역사적 공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배드보스아트플레이스가 기획한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작가들이 해외 미술계와 접점을 넓히고 국제적인 예술 교류를 이어가는 자리로 마련됐다.
준희퀸의 회화를 관통하는 키워드 가운데 하나는 ‘연결’이다.
서양화의 색채와 조형성을 기반으로 하면서 동양의 여백과 한국적인 정서를 화면 안으로 끌어들인다. 어느 한쪽의 미학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서로 다른 문화적 요소를 현대적인 조형언어로 다시 해석하는 방식이다.

이번 국제무대에서 선보인 《결(Gyeol: Connection)》에도 이러한 작가적 방향이 담겼다. 자개와 나비장 등 한국 전통의 미적 요소를 현대적인 인물 표현과 결합해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의 만남을 표현했다.
준희퀸은 대한민국모던아트전과 신미술대전, 국제현대미술대전, 대한여성미술대전 등 다양한 미술 무대에서 입선과 특선을 거치며 작품 활동의 기반을 다져왔다. 이후 전시와 문화 예술 활동을 지속하며 자신의 조형적 언어를 발전시켜 왔다.

최근에는 수상 경력에서도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오스트리아 구스타프 클림트 국제전에서 국제예술상을 수상했으며, 제1회 KAN문화예술대상에서 ‘융합예술대상’을 받았다. 또한 2026 글로벌컬처리더스인물대상 문화예술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클림트에 이어 에곤 쉴레의 이름을 내건 국제 미술 프로젝트에서 수상하면서 오스트리아를 매개로 한 준희퀸의 국제 활동도 한층 뚜렷해졌다.
최근 작업에서는 또 다른 변화도 읽힌다. 전통적인 회화에 디지털과 AI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며 동양과 서양의 연결에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연결로 작업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준희퀸은 “서양화를 작업하면서 오히려 한국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제 작품 안에 담을 것인가를 오래 고민해 왔다”며 “전통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하기보다는 지금의 감각으로 새롭게 해석해 세계의 관객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클림트 국제예술상에 이어 에곤 쉴레 국제예술상을 받게 된 것은 작가로서 뜻깊은 경험”이라며 “수상 자체보다 앞으로 어떤 작품을 보여줄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통을 답습하기보다 다시 읽고, 서로 다른 미학을 충돌시키기보다 연결하는 작업. 국내에서 축적해 온 경력에 국제 수상이 더해지면서 준희퀸의 작품 세계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