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음악
[지영순의 삼삼한 음악이야기]

[지영순의 삼삼한 음악이야기 31] 스티비 원더, 영혼으로 빛을 만든 목소리

소프라노 지영순 전문위원
입력
보이지 않는 눈으로 세상을 노래한 사람

서문 │ 31번째 음악 이야기, '보는 것'보다 '느끼는 것'의 가치

 

31번째 이야기를 어떤 음악가와 함께할까 오래 생각했다.

화려한 무대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시대를 빛낸 가수들은 많다. 그러나 31번째 이야기에는 음악의 본질을 삶으로 보여준 한 사람을 소개하고 싶었다.

바로 Stevie Wonder 이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볼 수 없었지만, 누구보다 밝은 음악으로 세상을 비추었다. 그의 삶은 우리에게 말한다. 진정한 예술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라고.

 

1. 어둠 속에서 태어난 천재

스티비 원더

스티비 원더는 1950년 미국 미시간주에서 미숙아로 태어났다.

인큐베이터 치료 과정에서 시력을 잃어 평생 앞을 볼 수 없게 되었지만, 그는 자신의 운명을 한 번도 원망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와 하모니카, 드럼을 자유롭게 다루며 놀라운 음악성을 보여주었고, 열한 살의 나이에 **Motown**과 계약하며 '리틀 스티비 원더'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다.

그 작은 소년은 훗날 세계 음악사를 바꾸는 거장이 된다.

 

2. 세상을 춤추게 한 리듬

스티비 원더

970년대는 스티비 원더의 시대였다.
 

그는 소울과 R&B, 재즈와 팝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완성했다.

대표곡 Superstition, Sir Duke, Higher Ground는 지금도 시대를 초월한 명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의 리듬은 단순히 몸을 움직이게 하는 음악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었다.

 

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 노래

스티비 원더

1976년, 딸 아이샤가 태어나자 스티비 원더는 한 곡의 노래를 세상에 선물했다.

바로 **Isn't She Lovely**이다.
 

이 노래는 화려한 기교보다 아버지의 진심이 담긴 음악이다.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사랑을 노래한 이 곡은 지금도 결혼식과 가족 행사에서 가장 많이 울려 퍼지는 명곡 가운데 하나이다.


좋은 노래는 오래 남지만, 진심이 담긴 노래는 영원히 살아남는다.

 

4. 음악으로 세상을 밝히다

스티비 원더

스티비 원더는 훌륭한 가수이기 전에 훌륭한 시민이었다.
 

그는 인권과 평화, 장애인의 권리를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냈으며, **Martin Luther King Jr.**의 생일이 미국의 공식 공휴일로 지정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음악은 그에게 성공의 수단이 아니라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언어였다.

그래서 그의 노래에는 언제나 희망이 살아 있다.

 

5. 보이지 않아도 가장 멀리 본 사람

스티비 원더

우리는 눈으로 세상을 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스티비 원더는 눈보다 마음이 더 멀리 볼 수 있다는 사실을 평생 증명했다.

그의 음악에는 절망보다 희망이 많았고, 분노보다 사랑이 많았다.

그래서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그의 노래는 세대를 넘어 사람들의 삶을 위로한다.

진정한 예술은 눈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영혼으로 완성된다는 사실을 그는 자신의 삶으로 보여주었다.

 

맺음말 │ 음악은 마음으로 보는 것이다

 

30명의 음악가를 만나며 한 가지를 다시 깨닫는다.

위대한 음악은 화려한 기교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사람을 향한 사랑과 진심, 그리고 삶을 견뎌낸 용기에서 시작된다.

스티비 원더는 눈으로 세상을 보지 못했지만, 누구보다 밝은 음악으로 우리의 마음을 비추었다.

그래서 그는 지금도 단순한 가수가 아니라, 희망을 노래하는 예술가로 기억된다.

 

함께 들으면 좋은 스티비 원더의 명곡
 

  • Isn't She Lovely
  • Superstition
  • Sir Duke
  •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소프라노 지영순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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