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우울증,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누구나 이겨낼 수 있습니다

최근 10년간 청년층 우울증 환자가 3배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유아부터 노년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조용한 팬데믹’으로 우울증이 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대별 원인과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치료 접근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유아기 – '조용히 울고 있는 아이들'
유아들은 우울하다는 말을 직접 하지 않는다. 대신 잦은 복통 호소, 친구와 놀기 꺼려함, 학교 기피 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 이후 친구들과의 교류가 줄어들면서 정서적 어려움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치료 방법으로는 놀이치료, 미술·음악치료, 감정코칭 훈련 등이 효과적이며, 조기 개입 시 건강하게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청년기 – ‘꿈꾸기도 전에 지쳐버리는 세대’
치열한 경쟁과 불안정한 미래, SNS 속 비교 속에서 청년들은 작은 실패에도 자존감을 잃고, 자신을 끝났다고 단정짓기도 한다. 인지행동치료(CBT), 이완요법, 온라인 상담 등 다양한 방법이 활용되고 있으며, 조기 치료를 받은 청년의 78%가 1년 이내 회복 조짐을 보였다는 보고도 있다.
노년기 – '조용히 스러지는 외로움과 상실감' 자녀 독립과 은퇴, 배우자 사별 등 상실의 연속 속에 고립감과 우울을 겪는 노년층은 특히 독거노인일수록 증상을 숨기고 방치하는 경향이 강하다. 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노인 우울 유병률은 20% 이상이지만 실제 치료율은 10%에 미치지 못한다. 동호회 활동, 반려동물 교감, 인지훈련 등으로 정서적 지지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주의해야 할 신호들
수면 패턴의 변화- 식욕 변화
- 흥미 상실
- 이유 없는 짜증과 분노
- 자해 충동 및 죽음에 대한 생각
이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울증, 조기에 치료하면 호전 가능
우울증은 단순히 ‘마음의 약함’이 아니라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의 복합적 불균형에서 오는 뇌 질환이다. WHO는 “우울증은 조기 치료 시 완치 가능한 질병”이라고 명확히 밝히고 있다.
“용기 내어 말하는 순간이 회복의 시작입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마음의 감기, 우울증. 더 이상 숨기지 말고 나와 이웃, 우리 사회가 함께 치유할 수 있도록 관심과 연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산타뉴스 제휴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