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 살아 움직이는 조각! 움직임을 조각하는 안무가 × 재료를 안무하는 조각가
ü 10년의 예술 실험이 빚어낸 시각예술과 무용의 완벽한 융합
ü 조각 작품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압도적 시각 연출
ü 공연·필름·쇼케이스로 만나는 두 예술가의 협업 세계
‘경계 없는 예술, 경계 없는 관객’을 모토로 동시대 대표 예술가들을 집중 조명하는 GS아트센터는‘예술가들’ 시리즈의 두 번째 주인공으로 세계 무용계와 현대미술계를 대표하는 벨기에-프랑스 출신 안무가 ‘다미앵 잘레(Damien Jalet)’와 일본 조각가 ‘코헤이 나와(Kohei Nawa)’를 24일(수) 부터 28일(일)까지 초청한다.
두 예술가는 무용, 시각예술, 패션, 음악 등 장르를 넘나드는 협업으로 예술의 가능성을 확장해 온 창작자이자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아온 스타 예술가이다.

흔들리고 방랑하지만 우주에 궤적을 그려나가는 인간
무용과 미술의 최전선에서 독창적 무대 언어를 선보이는 ‘플래닛[방랑자]’는 관객을 살아 움직이는 거대한 작품속으로 초대한다. 현대무용과 시각예술, 조각과 퍼포먼스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결합한 작품이다. 2021년, 파리 샤이요 극장 초연 이후 인터내셔널 시어터 암스테르담(ITA), 싱가포르 국제예술축제 등 주요 페스티벌과 극장을 투어 중인 작품으로 6월 24일(수)부터 26일(금)까지 GS아트센터에서 국내 초연된다. 공연은 약 60분간 휴식 없이 진행된다.

‘플래닛[방랑자]’의 매력은 이야기보다 이미지에 있다. 서사적 설명 대신 몸의 움직임과 공간의 변화,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풍경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무용수들은 하나의 군집이 되었다가 개별 존재로 흩어지고, 다시 서로를 의지하며 새로운 형상을 만든다. 무대는 거대한 설치미술 작품처럼 변모하고, 관객은 그 안에서 인간 존재의 불안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목격하게 된다.

NDT 협업 댄스필름 - 스크린으로 확장된 두 예술가의 예술 실험
<미스트>(2021)는 다미앵 잘레와 코헤이 나와가 세계적인 현대무용단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 1)와 협업해 선보인 댄스필름이다. <베셀>과 <플래닛 [방랑자]>에 이은 두 예술가의 세 번째 협업작이다.
네덜란드의 짙은 안개 풍경에서 영감받은 <미스트>는 ‘안개’를 모티브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자연의 순환을 그려낸다. 코헤이 나와는 ‘포그’를 이용해 불, 화산, 폭포, 구름, 강 등 자연의 다양한 모습을 구현하고, 다미앵 잘레는 그 자연에 직면한 인간의 원초적인 모습을 18명의 무용수들의 통해 표현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푸마토’ 기법을 연상시키는 라히 레즈바니(Rahi Rezvani)의 영상 연출은 아름다움을 넘어 숭고한 세계로 관객을 이끈다.
네덜란드 댄스 페스티벌, 비엔나 인펄스 탄츠 페스티벌, 그리스 오나시스 스테기 등 세계 유수 페스티벌과 극장에서 상영되며 국제적 반향을 이어온 작품으로 6월 28일(일) 17:00 한국 초연된다.
두 예술가의 최신 예술 실험을 가장 가까이에서 관람
‘GS아트센터’와 코헤이 나와의 창작 플랫폼 ‘샌드위치’(SANDWICH)가 공동제작한 <프리즘>은 두 예술가의 현재진행형 예술 실험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픽셀’과 더불어 코헤이 나와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프리즘’ 연작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프리즘 시트를 부착한 두 개의 상자 속 무용수들의 신체가 관람자의 시선과 각도에 따라 변형되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관객은 무용수의 실재하는 몸과 프리즘이 만든 허상 사이를 오가며 디지털 시대 인간의 지각에 대해 고찰하게 된다. 무대 위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관람하는 이번 쇼케이스는 회당 80명의 관객들에게만 공개되며, 6월 28일(일) 15:00, 19:00 에 공연된다.

다미앵 잘레(Damien Jalet)(안무가)-GS아트센터 제공
팝 컬처를 사로잡은 스타 안무가, 다미앵 잘레
벨기에 출신 안무가 다미앵 잘레(b.1976)는 현재 전세계 예술계에서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현대무용계와 팝 컬처가 동시에 주목하는 벨기에 출신의 안무가이다. 몸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독특한 시선과 방식으로 그려내는 잘레는, 시각예술, 음악, 영화, 연극, 패션을 넘나드는 혁신적인 협업을 통해 춤이라는 예술 형식으로 무용의 지형을 새롭게 그려왔다.
특히,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에밀리아 페레즈>와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서스페리아> 등의 영화에서 안무를 맡으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고,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외벽을 무대로 대형 프로젝트 <카이롭테라 Chiroptera>를 선보이는 등 전방위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파리오페라발레단, 사샤발츠 무용단,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 이스트맨 등 유수 무용단들의 의뢰로 활발한 안무 작업 또한 진행 중이다. 2022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을 수여받았다.

‘크리스탈 사슴 작가’, ‘완판 작가’로 유명한 코헤이 나와
코헤이 나와(b.1975)는 박제된 사슴 위에 크리스털 구슬을 입힌 ‘픽셀(PixCell)’ 시리즈로 잘 알려진 일본 현대조각가이다. 디지털 시대에 기술과 인간의 인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이를 조각, 회화, 영상 등 여러 매체를 통해 구현해왔다. 2018년, 파리 루브르박물관 피라미드에 조각 작품 <왕좌 Throne>가 특별 전시되었고, 2023년에는 25미터 높이의 야외 조각 작품 <에테르 Ether (Equality)>가 프랑스 센 강 세갱섬에 영구설치되기도 했다. 시각예술을 넘어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전방위적 활동으로 유명하다. 히로시마에 아트 파빌리온 ‘코테이’를 선보이며 건축 작업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도쿄 모리 미술관, 리움 미술관 등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물질과 비물질,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탐색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은 10년 넘게 협업하며 ‘베셀(Vessel)’, ‘미스트(Mist)’, ‘미라지(Mirage)’ 등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여 왔다.

10년간 이어온 두 예술가의 집요한 예술 실험
두 예술가의 인연은 2013년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전시된 코헤이 나와의 <거품 Form>에서 출발했다. 다미앵 잘레는 작품 속에서 재해의 기억과 변화하는 자연의 이미지를 발견했고, 이는 자연과 인간, 물질과 신체에 대한 코헤이 나와의 관심과 맞닿으며 협업으로 이어졌다. 이후 10년간 두 예술가는 <베셀 Vessel>(2016), <플래닛[방랑자] Planet[wanderer]>(2021), <미스트 Mist>(2022), <미라지 Mirage>(2025)를 선보이며 무용과 시각예술이 하나로 융합되는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다. 각 작품은 독립적이면서도 ‘자연과 인간’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연결된다.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동시대 예술의 흐름을 상징하는 이번 공연은 무용 애호가뿐 아니라 현대미술 관객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전망이다.
□ [공연] <플래닛[방랑자]> 한국 초연 (6.24-6.26)
- 시각예술과 무용이 하나로 응축된 무대
□ [댄스필름] NDT 1 - 필름 스크리닝 <미스트> (6.28)
- 세계 최정상 현대무용단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 1)와의 협업작
□ [쇼케이스] <프리즘> (6.28)
- 코헤이 나와 연작 ‘프리즘’을 무대 위로 확장한 최신 협업 프로젝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