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AI와 함께하는 체코 체스키크롬노프 여행 1
[김재옥 화가의 세계여행 ]
동화같은 마을 체스키크룸로프(Cesky Krumlov) 다시 가다
프라하 여행을 마치고 비엔나로 돌아와서 문득 일정표에 없던 체스키크롬노프를 가고 싶었다.
체코 남쪽에 위치하였고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인 체스키 크룸로프 도시는 화가인 필자에겐 잊을 수 없는 장소이다.
약 15년 전에 단체 여행 중 체스키크룸로프 몇 시간 동안 돌아봤는데 동화같이 아름답고 파스텔색의 예쁜 집과 거리 모습이 내 작품의 소재가 되어 여러 점의 시리즈작품으로 탄생 하였기에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였다.

AI에게 비엔나 (Vienna, Wien)에서 체스키크룸로프까지 가는 교통편을 알아 본 결과 Door to Door 셔틀버스 (약 7~8인승 차량)와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 중 문에서 문까지 데려다 준다는 셔틀 차량의 편리성보다 대형 버스의 경제성과 안정성을 선택하였다.
비엔나 Erdberg bus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Flix버스를 타고 3시간 걸려 도착하였고 필자의 작품의 배경이 된 골목 골목을 다시 찾아 나섰다.

15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제 작품의 소재였던 체스키크롬노프 의 골목과 건물들은 여전히 예뻤고 동화 같은 작은 마을 이였다. 강 따라 골목 따라 발길 닿는 대로 구석구석 골목길을 천천히 걷다가 잠시 길을 잃어도 좋다. 사방을 둘러봐도 예쁘고 또 예쁘다.


다리를 건너 어느 골목이든 발길 닿는 곳마다 예쁜 건물이 있고 중세 시대로 시간 여행을 온 듯 하다. 나의 작품 속에 들어왔던 골목, 펜션, 상점, 계단이 눈에 보여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동안 나의 작품 경향이 바뀌었어도 몇 년 전에 골목을 주로 그렸던 유화 작품 중 시리즈로 작업했던 작품을 찾아보며 새로운 감정이 든다.


15년 만에 다시 찾아간 체스키크롬노프에서 반나절을 보내고 비엔나로 돌아가는 길에 도로 옆의 초원에 끝없이 펼쳐진 들꽃들을 바라보았다.
내가 인생의 흐름 속에 나이가 들은 여행자가 되어 찾아 왔지만 다시 동화 같은 이 마을을 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다.
김재옥 화가

서양화가
이화여대 디자인대학원 졸업
개인전 12회, 단체전 및 아트페어 100여회
현재 한국미술협회 서초미술협회 이사.
일맥회 K.Art 국제교류협회 정회원
프랑스 AIAM 협회 ADAGP 글로벌 저작권자
www.instagram.com/artist_jae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