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AI 시대, 문학의 온기가 더욱 빛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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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아트뉴스 이청강 기자] 문학의 지속적인 꽃피움은 사람의 내면을 향한 성찰과 표현의 결과물이다. 시인들은 때로 세상과 단절된 채, 고요한 밤 속에서 내면을 채굴한다. 그 고요는 외로움이지만 동시에 창조의 토양이다. 이런 면으로 시를 쓰는 시인은 늘 자신과 싸우며, 정신의 깊이에 몰두한다.
올 연말 발간을 앞두고 있는 한국 시서울문학 종합문예지 2025 제7,8회를 기념하며, 시인시대 회장 이혜우는 문학이 지닌 가치를 다시금 조명했다. 격려사에는 이런 외로움과 몰입에 대한 존중, 그리고 문학 공동체에 대한 감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혜우 회장은 “문학은 보람의 씨앗이다”라는 표현으로, 돈이 아닌 진심으로 이어온 창작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창작자들의 꾸준한 노력과 애정이 지금의 한국 시서울문학회를 만들었다고 말하며, 앞으로는 한국문학의 성찰과 세계문학과의 교류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시서울문학 종합문예지 제7,8회 발간을 축하하며 회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하여 격려의 말씀드립니다. 한국 시서울문학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동과 기쁨을 가집니다. 수익을 위한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관심과 성의로 이뤄낸 성과이기에 더욱 값지고 소중합니다.
문학에 대한 애정과 꾸준한 창작 활동이 바로 그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문학은 선천적 기질 위에 후천적인 몰입과 고독한 수련이 더해져야 하는 예술이라 봅니다.
이처럼 고되고 외로운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한국 시서울문학회 회원 여러분께 깊은 경의와 박수를 보냅니다.
때로는 세상과 단절된 채 자신의 내면과 싸워야 하며, 그만큼 정신의 깊이를 키워가야 하는 길입니다. 이제는 한국문학을 되돌아보고 성찰하며, 자만을 버리고 외국문학과의 교류를 통해 미래 문학을 연구해야 할 시기입니다.
시인시대 회장 이혜우의 <문학은 보람의 씨았이다> 격려사 중
사람만이 지을 수 있는 문장의 따뜻함, <AI의 식량> 시...인간과 기계 간 대비적 표현

<AI의 식량> 시를 통해 이혜우 시인은 AI와 인간의 차이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AI에게 시는 단순한 정보지만, 인간에게는 ‘깊은 심장’이라는 말처럼 감정 그 자체다.
“내가 밤을 지새우며 / 공들여 가슴으로 지은 밥이다” 표현을 통해 시는 체험을 통해 얻은 지혜가 담긴 글이며, 기계가 따라올 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한 창작 영역임을 밝힌다.
문장 하나하나가 AI에게조차 영감이 되는 ‘식량’이 될 수 있기에. 이런 이유로 그래서 우리는 계속 글을 쓰고, 또 쓰고 또 쓴다. 이혜우 회장의 메시지는 문학이 지닌 따뜻함과 힘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AI가 점점 발전하는 시대에도, 사람이 쓰는 문장은 여전히 세상을 움직인다.
AI의 식량 / 이혜우
AI는 모든 것을 외우고 있지만
기억에 담아두지는 못한다
단어는 알지만 그 속의 야릇함을 모른다
체험하지 못하고 주어진 밥을 먹기에
한 줄의 시는 너에게는 정보일 뿐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깊은 심장이다
실수하지 않는 너를 닮고 싶지만
지혜는 언제나 넘어져야 얻을 수 있는것
너는 나의 깊은 속 문장을 받아먹는다
내가 밤을 지새우며
공들여 가슴으로 지은 밥이다
그래서 나는 계속 글을 쓴다
아직 너에게 없는 것들을
아직 나에게 남아 있는 것을 쓰고 있다.


프로필
이혜우
한국 시서울문학회 고문
시인시대 회장
한국문인협회 회원, 낭송문화위원회운영위원
시마을 작가회 회원, 명시(名詩)모임회원, 불교문학 고문
경주이씨 중앙화수회 중앙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