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희 초대展 ― “병오년 힘찬 말의 기상” _ 장은선갤러리, 2.4 ~ 2.26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이자희 회화 작가의 초대전 “ 힘찬 말의 기상”이 서울 종로구 운니동 장은선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말의 형상을 통해 존재와 생명, 자아성찰을 탐구하는 최근작을 포함해 30여 점을 선보인다.

말의 형상, 존재를 묻는 회화
이자희 작가는 분절된 형상과 콜라주, 혼합재료를 활용해 규정할 수 없는 존재의 상태를 말의 이미지로 재구성한다.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의 작품은 자유롭고 역동적인 생명력을 강조하며, 관람객에게 자아와 존재의 근원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의 작품은 말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유로운 영혼과 내면의 질서를 표현한다. 거칠고 즉흥적인 붓질, 깊이 있는 색채는 관람객에게 스스로 길을 찾아나가는 에너지를 심어준다.

평론가 고충환의 해석 ― “혼돈과 되기”
미술평론가 고충환은 이자희의 작업을 “존재론적 회화”로 규정한다. 그는 작가가 혼돈(Chaos)과 되기(Becoming)라는 개념을 통해 존재의 근원과 변화하는 자아를 탐구한다고 분석한다.
혼돈은 “아무런 이치도 없는 세계, 존재의 근원”으로, 개념 이전의 세계 자체를 의미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원형적 자아와 존재 자체를 묻는다. 되기는 “현재진행형의 존재 상태”로, 규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아를 표현한다. 말의 형상은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존재 일반의 초상으로 확장된다.
고충환은 “작가의 그림은 단순한 말의 재현이 아니라, 존재를 향한 질문의 기술”이라며, 추상과 구상을 넘나드는 형식 실험 속에서 동서양 미술사적 성과를 융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년 병오년은 건강한 에너지가 넘치는 붉은 말의 해다. 이번 전시는 설을 맞이하는 2월, 말의 감각적 형상을 빌려 거침없이 들판을 달리는 모습을 통해 새로운 시작과 소망을 기원한다.

이자희 작가는 홍익대학교 동양화 전공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장은선갤러리를 포함해 19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작품은 국립임업시험장, 포천시청 등에 소장되어 있으며, 포천미술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전시 정보
기간: 2026년 2월 4일(수) ~ 2월 26일(목)- 장소: 장은선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19번지)
- 관람 시간: 오전 11시 ~ 오후 6시 (월~토) / 일요일·공휴일 휴관
- 문의: www.galleryjang.com / 02-730-35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