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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하반기 《코리안드림 문학》 세미워크숍 성료 — 문학으로 통일의 길을 묻다

수필가 김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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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드림 문학' 하반기 세미워크숍이 11월 18일 오후 3시, 여의도 태영빌딩 T-아트홀에서  문학인과 문화시민, 오피니언 리더 등 110여 명의 참석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홍익인간과 평화통일 정신을 구현하며, 통일 한반도의 비전과 문학·문화예술계의 통일운동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코리안드림 문학》 하반기 세미워크숍이2025년 11월 18일 오후 3시, 여의도 태영빌딩 T-아트홀에서  문학인과 문화시민, 오피니언 리더 등 110여 명의 참석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 : 김영희 기자]

서인택 공동상임의장 특강 — “코리안드림은 민족의 역사적 이상”


제1부에서는 《코리안드림 문학》 발행인이자 AKU 공동상임의장인 서인택 의장이 ‘국제정세와 한반도 위기극복, 코리안 드림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1시간 50분간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홍익인간의 이상은 단군의 정신이자 3.1운동의 비폭력 저항 정신으로 이어진 민족의 자주적 열망”이라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정파와 이념, 종교와 지역을 초월한 시민 통일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의장은 문학·문화예술계가 정신문화의 한 축으로서 진선미 미학을 추구하며, 통일 한반도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인택 AKU 공동상임위장 특강
서인택 공동의장 특강

김유조 회장 워크숍 — “문학은 공동체 회복의 길”


제2부에서는 김유조 《코리안드림 문학》 회장이 ‘코리안드림 문학회의 원대한 꿈’을 주제로 워크숍을 이끌었다. 그는 “남북문학은 80년간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인간 이해와 공동체 회복이라는 문학의 본질은 변함없다”며, “통일을 넘어 세계로, 전통을 넘어 미래로 나아가는 문학적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조 코리안드림 문학회장 특강
김유조 코리안드림문학회장

김 회장은 통일문학 선언문 초안을 공개하며, 문학을 통한 평화 구축과 민족 통합의 방향을 제시했다. 선언문은 홍익인간 정신 계승, 남북의 상처 직시, 평화 감수성 회복, 대안적 서사 창조, 예술적 자유와 서정성 추구, 민족의 새로운 코리안드림 실현 등 6개 항으로 구성됐다.


“문학은 총보다 강하다” — 결의문 발표


워크숍 말미에는 “문학은 총보다 강하고 체제보다 오래 남는다”는 결의문이 낭독되었다. 참석자들은 “쓰고, 기록하고, 기억하며 남북이 함께 서는 날까지 문학의 길을 멈추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통일문학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향후 활동 계획 — 문학으로 통일을 잇다


김상경 수석부회장 겸 사무총장은 《코리안드림 문학》의 출범 배경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코리안드림은 단순한 민족 통합이 아닌, 정체성 회복과 인류공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문학이 그 철학적 기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리안드림 문학》은 2023년 중반 문학·문화예술인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시작되어, 2025년 창간호를 발간했고 현재 제2호를 준비 중이다. 향후 문학심포지엄, 시화전, 시 낭송회, 분단 현장 탐방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World 코리안드림 문학상’과 ‘한국 코리안드림 문학상’ 제정도 추진 중이다.


문학으로 평화와 공존을 꿈꾸다


이번 세미워크숍은 문학이 단순한 예술을 넘어, 통일과 평화, 공동체 회복을 위한 실천적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 《코리안드림 문학》은 앞으로도 문학의 힘으로 한반도의 미래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수필가 김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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