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함께하는 오스트리아 잘쯔부르그 여행 2
[김재옥 화가의 세계여행 ]
매일 걸어 다녔던 잘쯔부르그 (Salzburg) 구시가지
유네스코 세계 유산의 잘쯔부르그는 독일 국경과 가까운 오스트리아의 작은 도시로서, 도시 자체가 모짜르트의 모자르트에 의한 모짜르트를 위한 도시 같았다.
여행의 컨셉은 음악가 모차르트(Mozart)의 흔적과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Sound of Music’의 촬영지로서 발자취를 찾아보는 것으로 잡았다.



AI와 함께 만든 일정표를 참고하였지만 프라하 편에서 언급 했듯이 이번 여행은 나이 많은 언니와 함께 했기에 일정을 일찍 끝내고 귀가하였다. 나 홀로 숙소에서 다시 출발하여 20분 거리에 있는 구 시가지 갈 때 구글맵 과 AI가 있었기에 잘츠( Sazach)강가를 걸으며 잘쯔부르그 구시가지 구석구석을 탐방할 수 있었다.
구 시가지 중심부에 모차르트 생가가 있고, 대표적인 쇼핑 거리인 게트라이데 (Getreidegasse, Getreide Street) 거리는 문맹 들을 위해 글 대신 그림을 넣은 철재 간판들이 곳곳에 걸려있어 눈을 즐겁게 해준다.

모차르트가 유아 세례를 받은 곳이라는 잘츠부르크 대성당의 바로크 양식의 건축은 아름답다.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가는 호엔 잘츠부르크 성은 도시를 내려다 볼 수 있었다.



사랑의 자물쇠로 가득한 마카르트 (Makartsteg) 다리를 건너가니 사운드 오브 뮤직 의 촬영지 미라벨(Mirabell)궁과 정원이 나온다. 영화 속 에서 아이들이 도레미송을 부르는 모습이 연상 되는데 여기저기서 관광객들이 도레미송을 흥얼거리고 있었다. 사람들이 생각하고 살아가는 모습은 비슷한가보다.


구 시가지에 있는 유서 깊은 식당을 추천 받아 찾아갔지만 코로나의 여파로 문을 닫은 식당들이 많았다. 그 중 코로나 시기에도 살아남은 중국식당에서 식사하면서
코로나 3년 간 전세계가 받았던 후유증을 생각하니 지금 여행할 수 있는 이 순간이 행복하고 소중하다고 생각했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월드 구경하기
AI와 함께 만든 일정표의 여행 지역은 계속 내리는 비로 다른 여행지로 변경해야 했다.
잘쯔부르그에서 인스부르크 방향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티롤주 바텐스(Watttens)에 위치한 스와로브스키 전시장을 갔다. 전시장 가는 길은 오스트리아에서 독일 로젠하임을 거쳐 다시 오스트리아로 들어오는 고속도로로 설계되어 있어 독일 풍경도 볼 수 있었다.

스와로브스키 전시장 전체가 수많은 크리스탈을 주제로 현대적인 대형 미술 작품을 설치하여 전시관람, 판매도 하고, 가족 단위가 방문할 수 있는 크리스탈 세계였다.
전시장 뒤로 눈쌓인 알프스 산이 보이는 자연과 현대 예술을 혼합한 크리스탈 세계는 새로운 경험이였다.


숙소 – 깨끗한 아파트이지만 불편했던 것
잘쯔부르그에서 4일 간 지낼 숙소는 잘쯔부르그 중앙역(Salzburg Hbf) 근처에 위치하였다. 구 시가지에서 도보 20분 거리에 있는 취사가 가능한 아파트를 예약했다.
아파트 열쇄(주차장, 출입문, 객실문 공통사용)를 받기 위해 독일어를 하는 호스트와 언어 소통이 안돼 현관 금고에 있다는 열쇄를 찾는 과정은 숨바꼭질 같았다.
독일어를 하는 지인의 도움으로 간신히 열쇄를 찾았고 여러 번 열쇄로 열어야 아파트에 들어갈수 있는 유럽 아나로그 방식은 우리에겐 참 불편하였다.
그러나 깨끗한 시설과 한식 요리를 할 수 있는 숙소였기에 열쇄 찾기, 문 열기 불편함은 여행의 경험과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필자는 영어로 의사소통도 잘 안되는데 독일어는 더 몰라서 좌충우돌 여행의 연속 이였다.
어려움은 있었지만, 그래도 AI와 구글맵, 번역기가 있으면 도전 할만 하다!
김재옥 화가

서양화가
이화여대 디자인대학원 졸업
개인전 12회, 단체전 및 아트페어 100여회
현재 한국미술협회 서초미술협회 이사.
일맥회 K.Art 국제교류협회 정회원
프랑스 AIAM 협회 ADAGP 글로벌 저작권자
코리아아트뉴스 미술 전문기자
www.instagram.com/artist_jae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