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극단,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서 호평 속 <2025 리:바운드 축제> 의 피날레 장식

충북도립극단(예술감독 김낙형)이 11월 15일(토)과 16일(일) 양일간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 <2025 리:바운드 축제> 낭독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리:바운드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공연예술 유통지원형 축제로, 지역에서 창작된 우수 공연 작품을 서울 주요 공연장에 소개하는 행사다. 올해 축제에서는 문체부가 선정한 지역대표예술단체들이 연극, 무용,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였다. 충북도립극단은 지난 3월 14일~15일 청주 씨어터제이극장에서 선보인 <해외신작낭독극>을 가지고 축제에 참여했으며, 축제의 마지막 공연 순서를 맡아 무대를 장식했다. 충북도립극단은 이번 참여로 올해 두 번째 서울공연을 성사시켰다. 지난 4월 <한 여름밤의 템페스트> 서울공연에 이어, 지역공립극단이 지역을 넘어 수도권 무대에 서는 모범적인 사례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역 창작 → 서울 재공연’이라는 역순환 구조를 실현하며 공연예술의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았다.

공연 동안 수도권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 토요일 공연은 예매율 90% 이상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무대에서는 대만 작가 린관팅의 <망고나무 만세!>와 리청쥔의 <고등학생 일상> 두 편의 낭독공연이 펼쳐졌다. <망고나무 만세!>는 세대 갈등을 겪는 부자 관계를 통해 대만의 역사와 사회 현실을 비추었으며, <고등학생일상>은 국적을 넘어 청소년의 성장과 고민을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인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두 작가 린관팅과 리청쥔이 직접 현장을 찾아 작품을 관람, 한국과 대만 간 예술교류의 가능성을 한층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충북도립극단은 내년도에 대만국립극장에 초청받아 두 작품을 현지 무대에서 선보일 계획으로 예술교류의 지속성을 이어나가고자 한다.

김낙형 예술감독은 “<리:바운드 축제>의 마지막 무대를 맡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두 작품 모두 대만 사회를 배경으로 하지만, 우리 사회와 닮은 점과 다른 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멀리 바다 건너 대만 작품들이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소개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또한 이 공연을 통해서 충북도립극단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충북도립극단은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공연으로 충북형 작품 개발 프로젝트 <신작 낭독공연>으로 충북지역에 2명의 극작가인 천은영의 <틈>과 문의영의 <벚꽃극장 1937>을 청주 씨어터제이극장에서 무료로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공연은 11월 17일(월)부터 네이버에서 ‘청주연극’을 검색하면 예매할 수 있다. 공연 관련 문의는 충북도립극단 운영실(070-8830-8892) 또는 홈페이지(https://www.cbfc.or.kr/cbto)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