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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그린 그림 9 ] 종이 위의 조형 실험, 어린 창작자의 입체적 상상력
미술/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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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그린 그림 9 ] 종이 위의 조형 실험, 어린 창작자의 입체적 상상력

류우강 기자
입력
부천 중동초 4 박샘의 "나의 실험"
나의 실험 ㅣ 부천 중동초 4 


박샘 학생의 ‘못그린 그림’은 단순한 평면 회화의 경계를 넘어서, 꼴라주 기법을 통해 입체적 조형성을 과감히 탐색한 작품이다. 찢어진 종이, 겹쳐진 레이어, 구겨진 표면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하나의 조형적 구조물로 기능하며 시각적 깊이를 만들어낸다.

색채의 자유로운 분출

분홍, 초록, 파랑, 주황, 검정의 겹겹이 쌓인 붓질과 선들은 마치 감정의 층위를 시각화한 듯하며, 종이의 물리적 변형은 평면을 넘어 공간으로 확장된 예술적 시도다. 이 작품은 ‘그림’이라는 개념을 재정의하며, 어린 창작자가 공간과 물질을 다루는 방식에 대한 놀라운 직관을 보여준다.

박샘의 작업은 단순한 아동미술을 넘어, 조형 언어의 본질에 대한 탐구다. ‘못그린 그림’이 아니라, ‘새롭게 구성한 공간’이라 불러야 마땅하다. 이 작은 손에서 나온 입체적 상상력은 우리에게 묻는다—미술은 평면에 머물러야 하는가?

[  공동 기획 : 코리아아트뉴스 · 학생신문  / 후원 : 부천 모리지카페,  부천 해피파인아트, 세라모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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