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충북갤러리 김미희 개인전 개최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경식)은 오는 2월 11(수)부터 2월 23일(월)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 2층 충북갤러리에서 2026년 상반기 첫 작가 지원 전시로 김미희 개인전《숨비소리 - 흔(痕)과 적(積)》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숨비소리’는 제주 해녀가 깊은 바닷속에서 참았던 숨을 수면 위로 올라와 처음 내쉬는 소리를 뜻한다. 김미희 작가는 제주 해녀의 고된 노동 끝에 나오는 이 생명의 소리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예술적 파동으로 형상화했다.

작품 속 생명 에너지의 파동은 부드러운 곡선으로 나타난다. 이는 제주의 오름, 달항아리, 여성의 신체 곡선, 사과와 같이 생명력을 지닌 유기적인 형태로 조형적 아름다움을 섬세히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곡선들을 단순한 외형적 묘사가 아닌, 살아 있음의 흔적이자 끊임없이 순환하는 생명의 리듬으로 응축한다.
김미희 작가의 작업은 인내의 과정이다. 전통 한지 위에 들숨과 날숨처럼 반복되는 무수한 붓질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층위를 한 호흡, 한 호흡 쌓아 올린다. 쌓아 올린 색감은 마치 우려낸 차(茶)처럼 오래된 맛과 멋을 자아내며 전통 한국화의 기법에 현대적인 조형성을 더해 전통 채색화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작가는“바다 깊은 곳에서 거친 시간을 견뎌온 해녀의 숭고한 숨결 같은 생명의 에너지가 삶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예술적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전통 채색화가 지닌 깊은 맛과 현대적 조형미를 동시에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미희 작가는 충북대 미술교육과와 홍익대 교육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대한민국한국화대전 특선(2008)을 수상했고, 춘추회 50주년 및 한국화 동질성 천년의 숨결전(2010), 채묵화회, 한국미술협회전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며 한국화 분야에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사항은 충북문화재단 누리집(www.cbartgallery.com) 또는 문화예술복합시설운영단(☏043-299-9389)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