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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갤러리은, 나옥자 개인전·박기웅 초대전 동시 개최… 기억과 인간성의 두 시선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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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사동 갤러리은이 오는 4월 8일부터 13일까지 나옥자 개인전 《기억 그리고 내일》과 2026 갤러리은 박기웅 초대전 《Humanism》을 동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재료와 조형 언어를 통해 인간의 삶과 존재를 탐구하는 두 작가의 작품세계를 한 자리에서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나옥자 개인전 포스터

갤러리은 1층에서는 나옥자 개인전 《기억 그리고 내일》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 축적된 기억과 삶의 흔적, 그리고 미래에 대한 사유를 담은 회화 작업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나 작가는 팔레트 위에 남은 물감의 흔적을 덮고 다시 드러내는 과정을 반복하며 시간의 층위와 인고의 순간들을 화면에 쌓아 올리고, 이를 통해 현재의 존재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기억 그리고 내일 162.2x112.1cm Acrylic on canvas canvas 2026

나옥자의 작업은 일상의 경험에서 출발하지만, 점차 존재의 근원을 성찰하는 추상적 조형 언어로 확장된다. 특히 먹빛과 한지의 질감이 어우러진 화면은 시간과 생명의 흐름을 은유적으로 드러내며, 기억과 현재, 그리고 아직 오지 않은 시간까지 함께 사유하게 만든다. 이번 전시는 삶을 견디고 살아가는 존재의 의미를 다시금 되짚어보게 하는 시간으로 관람객과 만날 예정이다.

박기웅 초대전 포스터

2층에서 진행되는 박기웅 초대전 《Humanism》은 금속과 반사 구조를 활용한 입체적 회화 작업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박 작가는 금속 거울 상자 안에 스테인리스 스틸 조각을 부조 형태로 배치해 조각, 금속공예, 무대미술의 요소를 결합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셰익스피어 시리즈’, 성서 시리즈, ‘인본주의(Humanity) 시리즈’ 등에서 선별된 작품들이 소개되며, 문학과 종교 서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업이 함께 전시된다.

The Plan of Salvation 2024-R2, 120x80x6cm, stainless steel, 2024

박기웅은 다양한 서사를 바탕으로 인간의 기쁨과 사랑, 빛과 어둠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며 인간 존재의 보편적 정서를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이번 《Humanism》전 역시 인간과 삶을 바라보는 깊이 있는 시선을 통해 관람객에게 사유의 여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갤러리은 신봉건 대표는 “서로 다른 재료와 방식으로 작업하는 두 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인간의 삶과 존재를 풀어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전시를 통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표현된 삶과 존재를 마주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가 열리는 갤러리은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5-1, 쌈지길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높은 접근성과 풍부한 유동 인구를 바탕으로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갤러리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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