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건축학회, 제12회 한옥디자인 국제공모전 시상식 성료!
한옥건축의 미래를 조명하는 창의적 작품들이 빛나다.

한옥건축학회가 주최한 제12회 한옥디자인 국제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3월 20일 오후 3시, 충북 진천 한옥구들문화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공모전은 한옥의 현대적 해석과 발전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국내외 학생 및 일반 건축가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14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심사위원단은 작품의 창의성, 실현 가능성, 전통 건축 요소의 현대적 적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였다.
제12회 한옥건축학회 공모전은 ‘한옥의 재해석’을 통하여 전통건축의 원리와 공간적 특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건축을 통해 우리 건축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새롭게 재창조하고자 하는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오랜 동안 대중들의 삶의 일부로 다양한 시대변화를 수용해온 '한옥'이라는 건축유형이 변화하는 새로운 시대정신과 생활을 반영하면서, 어떻게 발전하고 진화해 갈 것인지는 건축인 모두에게 초미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대상, ‘무형의 경계 너머(beyond the layers)’ 등 다양한 작품이 출품되어 여러가지 시각에서 한옥의 새로운 진화를 실험하고 있다.
특히 대상작은 유성천주변의 법당과 강당 프로그램을 2개층을 목구조로 구축하며, 다양한 마당의 외부 공간을 구성하고 주변 스케일 고려하여 다양한 마당을 활용하는 등 전통건축과 연결된 완성도 있는 작품을 제안한 점이 여러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공존하는 사이(間)’도 목조로 지속가능한 방산종합상가를 계획한 것으로 목조 결구방식을 이해하고, 한 "칸(間)"의 재해석을 통해 목조로 묶는 인쇄문화의 숲이라는 공간을 완성도 있게 작업하였다.

다른 우수상 작품 ‘링크 삼청(Link Samchung), 끊어진 관계를 다시 잇다’의 경우도 골목과 마당의 입체적 재해석과 유연한 공간 활용의 깊이를 공간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선정되었다.

또 다른 우수작인 ‘해솔, 바래지 않는 영원한 빛남’은 현대 상업시설을 전통적 지붕형태와 공간개념을 살려 현대건축의 전통건축과의 연결가능성을 시도한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입선작으로 이음, 전통을 켜多(다), 영원하길, 그리운 골목길-향수에 잠기며, 예온유가, 시장벽서, Verse in Stones and Waters, Hanok Wellness in Mountain - Water Scenes 등 다양한 유형의 실험작품들이 제출되어 한옥건축의 현대적 발전에 새로운 가능성의 단면들을 보여주었다.
일반부 대상으로 선정된 무우운은 게스트 하우스로서 한옥건축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고, 스페이스 창도 입선으로 실험적 특징을 보여주었다.
심사위원장 천의영 교수는 "이제 우리 건축도 대한민국의 경제적, 문화적 성장에 부응하여 한옥건축을 국제적인 건축문화의 일부로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세계적 흐름을 주도하는 ‘우리건축’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한 축이 되고 있는 한옥건축학회 발전을 위해 항상 힘써 주시는 김준봉 회장님 및 학회 임원진, 전통건축 전문가 그리고 금번 공모전을 열정적으로 임해주신 황연숙 공모전 운영위원장 이하 운영위원 및 공모 심사위원 한 분 한 분들의 노고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옥건축학회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한옥이 단순한 전통 건축 양식이 아니라, 현대적 감각과 결합하여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한옥의 지속 가능성과 세계화를 위한 연구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5년에는 제13회 한옥디자인 국제공모전이 더욱 확대된 형태로 개최될 예정이며, 국내외 건축가 및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한국 전통건축의 미래를 조망하고, 한옥이 현대 건축과 조화를 이루며 지속 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한옥건축 학회: http://www.modernhanok.org
한옥건축학회는 현대한옥에 관한 학술적 이론과 그응용방법을 연구함으로써 전통문화의 계승과 현대한옥의 학문적 발전을 도모하고, 전통한옥의 현대화, 대중화, 세계화에 기여하며, 더 나아가 한옥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국가위상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2010년에 설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