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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봄’… 경찰의 길에서 시인의 길로,  한국경찰유족회 김논선 사무총장 신인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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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봄’… 경찰의 길에서 시인의 길로,  한국경찰유족회 김논선 사무총장 신인문학상 수상

이청강 작가
입력
2025.04.21 03:08
국가와 국민을 위한 삶, 이제 문학으로 피어나다 
KAN 김논선 기자, 제5회 신인문학상 봄 정기행사, 감동의 시인 탄생
▲ 한국문학사랑신문(이사장 정해정), 제5회 신인문학상 봄 정기행사 전체사진
▲ 한국문학사랑신문(이사장 정해정), 2025 봄 정기행사 전체사진

[코리아아트뉴스 이청강 기자]  20일(일) 오후 2시, 서울특별시 중구 구민회관에서 한국문학사랑신문이 주최한 제5회 신인문학상 봄 정기행사가 문학계 인사와 내외 귀빈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인 작가들의 문단 등단을 축하하며 대한민국 문학 발전을 기원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며, 특히 경찰 공무원으로서 평생을 국가에 헌신하고 현재는 자원봉사로 국민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 있는 김논선 시인(사단법인 한국경찰유족회 사무총장)의 등단이 큰 주목을 받았다.
 

▲ KAN 김논선기자제공.
▲ KAN 김논선기자제공. 2024년 10월 21일 경찰청에서 개최된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행사에 참석한 경찰청장 등 경찰관과 국가유공자 유족 기념사진 촬영

김논선 시인은 이날 자신의 작품 ‘세 번째 봄’으로 시 부문 제5회 신인문학상 등단패를 수상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세 번째 봄’… 삶과 죽음, 그리고 헌신의 서사시

 

김논선 시인의 작품 「세 번째 봄」은 그가 살아온 굴곡진 인생과 경찰로서의 사명, 그리고 병마를 이겨낸 극복의 여정, 마지막으로 국민을 향한 따뜻한 마음까지를 절절히 담아낸 시로, “국민의 시”라 불릴 만큼 진정성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 번째 봄  / 등대 김논선 시인

 

소도 밟지 않던

마굿간의 숨결로

첫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국난의 어둠 속

경찰의 사명을 안고

나라를 지켜낸 세월

그게 두번 째 삶이었습니다.

 

췌장암의 벼랑 끝

죽음을 딛고 일어나

세번 째 삶을 얻었습니다.

 

이제는

누군가의 아픔에

등불이 되는 길

내 마지막 봄입니다.

 

▲ 국가 위한 헌신, 국민 위한 문학으로 이어지다.

 

김논선 시인은 34년 8개월 동안 대한민국 경찰로 봉직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냈고, 췌장암이라는 치명적인 병마를 이겨낸 뒤에는 그 삶을 국민을 위한 자원봉사와 문학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현재 그는 사단법인 한국경찰유족회의 사무총장과 대한민국재향경우회 고양재향경우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나라를 위해 순국 순직한 국가유공자유족분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으며, 동시에 국가보훈단체와 연계해 국민과 공동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그의 자원봉사 활동은 대한민국 최고봉사자 선정, 정부포상 및 중앙행정기관장, 지방자치단체장 표창 수상, 그리고 행정안전부 등록 국민안전교육 전문인력 활동 등으로 이어지며, ‘국민을 위한 삶은 퇴직 후에도 계속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제는 누군가의 아픔에 등불이 되겠습니다”
▲ ‘세 번째 봄’… 경찰의 길에서 시인의 길로, 사단법인 한국경찰유족회 김논선 사무총장 신인문학상 수상
▲ ‘세 번째 봄’… 경찰의 길에서 시인의 길로, 사단법인 한국경찰유족회 김논선 사무총장 신인문학상 수상

김논선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내가 살아온 길은 누군가를 위한 길이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경찰의 사명감으로 나라를 지켰던 지난날처럼, 이제는 문학이라는 등불로 국민의 마음에 따뜻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 시가 누군가의 아픔을 어루만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등대’라는 예명, 국민 가슴 속 밝히는 등불이 되다.

김논선 시인은 자신의 예명을 ‘등대’라 정했다. 어둠 속을 밝혀주는 등대처럼, 국민 누구에게나 의지와 방향이 되어주고 싶은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다. 그의 시는 단지 감성적 언어의 나열이 아니라, 실제 삶의 무게와 그 무게를 이겨낸 뜨거운 정신이 고스란히 깃든 시로 문단에서도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 KAN 김논선 기자
▲ KAN 김논선 기자

김논선 시인은 향후 자서전 출간과 함께, 경찰·보훈단체와 연계한 시낭송 행사, 문학 치료 프로그램, 국가유공자 시화전 등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문학은 사람을 치유하고, 나아가 사회를 치유할 수 있다”는 그의 철학은, 국민이 공감하는 문학의 가치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청강 작가
ljwtwi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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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사랑예술인협회#김논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