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사유와 감각의 확장 《확 彩 뿌까 展》,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공존을 제시하다
- 회화부터 디지털 작업까지 다양한 매체의 향연, 16인의 작가가 탐구한 동시대 예술의 다층적 시선
- 서로 다른 예술적 언어의 충돌과 공존… Gallery 24K에서 깨우는 새로운 감각적 경험
Gallery 24K는 2026년 4월 4일부터 4월 23일까지 다수의 작가가 참여하는 기획전 <확 彩 뿌까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회화, 판화, 오브제, 디지털 작업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동시대 예술이 탐구하는 존재, 인식, 관계, 기술, 기억에 대한 질문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전시에 참여하는 16인의 작가들은 <확 彩 뿌까 展>이라는 공간 안에서 각기 다른 철학과 매체를 통해 자신만의 예술적 세계를 다음과 같이 심도 있게 풀어낸다.

강 창 훈┃Kang Chang Hoon
홍익대학교 대학원 졸업
현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단지 외형의 아름다움에 머물게 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본질적 구조와 보이지 않는 세계의 의미를 탐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그널 | Signal> (2026)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권 성 운┃Kwon Sung Woon
홍익대학교 대학원 졸업 및 박사과정 수료
소유와 시선의 주체를 통해 실재를 탐구해 온 작가로, 메를로-퐁티나 레비나스의 사유와 맞닿아 있는 작업을 한다. 2018년 제주 입도 이후 낯선 공동체에 스며들며 겪은 실존적 질문들을 '인류학적 정착 서사'로 구체화했으며, 그에게 회화란 낯선 세계와 관계를 맺고 타자들 사이에서 자신을 지탱하게 하는 도구다. <눈 내리는 마을> (2023) 등의 회화 작품을 전시한다.

권 성 원┃Kwon Sung Won
동국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서양화 전공)
실재하지 않지만 실재한다고 믿는 것들에 대해 '선'이라는 조형 요소를 통해 다가간다. 선은 만져지지 않는 의지의 표상이자 무언가를 형상화하기 위한 가상에 대한 의지이며, 작가는 이를 통해 가상의 의지가 지닌 덧없음과 실재하지 않음을 끊임없이 발견한다. 출품작으로는 <Formation 24-RA> (2025)가 있다.

김 양 훈┃Kim Yang Hoon
홍익대학교 대학원 판화과 수료
컴퓨터, 3D 프린터, 레이저 커팅기 등 다양한 기술 도구를 단순한 제작 수단을 넘어 인간의 지성과 창조성을 확장하는 매개로 활용한다. 이를 통해 탄생한 오브제나 믹스 미디어 회화 <Happiness of the future 202601> (2026) 등을 통해 인간과 기술, 새로운 생명의 가능성을 함께 사유하게 이끈다.

김 종 환┃Kim Jong Hwan
홍익대학교 대학원 판화과 졸업
익숙한 형체에 대한 불만에서 출발해 버려진 사물의 부속과 고장 난 기계 등을 재조합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탐구한다. <두상연구 거인의 초상> (2018) 같은 판화 형태로 재탄생한 작업은 예측 불가능한 우연성을 만들며, 익숙하면서도 이질적인 형상을 통해 고정된 틀을 벗어나려는 실험적 태도를 담고 있다.

김 태 덕┃Ghim Tae Deog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 석사 및 박사
모든 존재와 사건에 선천적이고 본질적인 규정이 없으며, 오직 관계 속에서 한시적으로 발생한다고 본다. 경계지음과 이항대립적 사유를 극복하고, 노동·놀이·예술의 경계를 교란하며 관객의 참여로 저자성을 모호하게 하는 작업을 지향하며 <A life of a modern man> (2013)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노 현 정┃Roh Hyun Jung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 박사 수료
뇌의 공간을 미분하여 사용하듯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미분하여 공간을 만들고 무한대로 존재한다. 논리로는 이해되지 않는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상상을 무한대로 증식시키는 작업 세계를 가지며, 목판에 자개와 카슈를 더한 <사건의 지평선> (2024)을 전시한다.

보 라 리┃Bora Lee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박사 졸업 미술학 박사
대리석 안에 이미 형상이 존재한다는 미켈란젤로의 말을 인용하며, 우리가 모두 같은 형상을 보고 있는지 질문한다. 이전의 설치 작업이 입체 공간의 Positive 공간에서 형상을 구축했다면, 이번 연작 <파낸자리 #3> (2023) 등은 평면의 Negative 공간을 파내어 형상을 드러내는 변곡점이 되는 평면 회화 작업이다.

신 다 인┃Shin Da In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전공 박사 졸업
출품작 <Palette of your mind> (2024)는 색에 대한 개인적 취향과 사회적 해석의 간극에서 출발한다. 작품 속 반복되는 보랏빛에 대한 사회적 선입견을 드러냄과 동시에, 편견 이전의 감각을 다시 불러내어 우리가 보는 것의 실제가 무엇인지 관람객에게 되묻는다.

신 윤 주┃Shin Yun Ju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회화 박사 졸업
하나의 얼굴로 서로 마주하지만 각기 다른 시간에 존재하는 인물들을 그린다. 화면에 중첩된 시간과 반복되는 공간은 과거의 경험과 감정을 호출하며, 대칭적이거나 비대칭적인 구성을 통해 '시간의 균열'을 만들어낸다. 주요 출품작으로 <Good Night> (2024)이 있다.

유 용 상┃Yoo Yong Sang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졸업
작가에게 작업이란 물감이라는 열차를 타고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것이며, 꿈속에서 환상적인 천국의 정원을 매일 찾아 떠나는 설렘의 시간이다. <천국의 정원 세상 뒤집기> (2026) 등의 작품을 통해 이를 생생하게 표현한다.

임 광 순┃Rim Kwang Soon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 박사
캔버스와 조각된 나무 판재를 결합해 회화와 공예의 경계를 확장한다. 캔버스의 빗살과 나무에 새겨진 빗살이 만나는 지점에서 인공과 자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장을 형성하며, 출품작 <Source of life 9> (2025) 등을 통해 자연의 원초적인 울림과 생명의 감각을 환기하려 시도한다.

정 은 희┃Jung Eun Hee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영원한 생명과 사랑, 평화와 행복을 염원하는 축복의 기도에서 작업을 시작한다. 고요히 스며드는 은총의 찰나를 'Lightdrops(빛방울)'로 표현하며, 색과 점, 선과 빛의 흐름을 통해 화면 위에 시각적 기도를 올린다. <The starry night> (2025) 등은 이러한 반복의 호흡이 담긴 예배적 회화다.

정 재 석┃Jeong Jae Seok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 박사
말의 이미지를 통해 현실 사회 속 인간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섬세하게 표현하는 <동물농장> (2014) 시리즈를 종이 위의 흑연 드로잉으로 전시한다.

주 은 영┃Ju Eun Young
Artsy Galeria Azur Newyork
'기억의 항해(voyage)'를 테마로 삶의 여정을 캔버스에 담는다. 유동적인 흐름 속에서 각기 다른 질감, 색감, 감정의 조각들이 겹쳐지며 선명하고 흐릿한 기억이 어떻게 현재를 형성하는지 구조적으로 시각화한 혼합매체 작품 <Voyage story> (2025)를 선보인다.

최 혜 란┃Choi Hye Ran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회화전공 미술학 박사
'보는 행위'를 통해 대상을 인식하고 관계를 맺는 장으로서의 공간을 탐구한다. 쇼윈도에 비친 대상과 관객이 삼각관계를 이루며 만화경처럼 확장되면서도 닫혀 있는 이중적 성격의 공간을 유화 <Relocation 43> (2024)을 통해 섬세하게 묘사한다.
Gallery 24K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예술적 언어가 한 공간에서 충돌하고 공존하며, 관람자에게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전시”라고 밝혔다.
■ 전시 정보
- 전시명: 확 彩 뿌까 展
- 기간: 2026. 04. 04(토) ~ 04. 23(목)
- 장소: Gallery 24K 전관 (서울 마곡)
- 참여작가: 16인 (강창훈, 권성운, 권성원, 김양훈, 김종환, 김태덕, 노현정, 보라리, 신다인, 신윤주, 유용상, 임광순, 정은희, 정재석, 주은영, 최혜란 )
- 관람시간: 11:00 ~ 19:00
- 휴관: 매주 일, 월요일 및 공휴일
- 관람료: 무료 관람
- 문의: 02-2658-02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