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는 시조시인, 지성찬의 예술 세계 _ 설정 지성찬 초대전
그림을 그리는 시조시인 지성찬이 전남 진도에서 ‘설정 지성찬’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시에그린한국시화박물관의 주관으로 오는 12월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이어지며, 개식행사는 12월 6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전시에는 총 122점의 작품이 선보여질 예정으로, 시와 그림을 동시에 아우르는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관람객에게 보여준다.

그는 시조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면서도 화가로서의 길을 동시에 걸어온 보기 드문 예술가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회화 전시가 아니라, 문학과 미술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적 작업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다. 지성찬의 작품은 시조의 운율과 정서를 화폭에 담아내며, 한국적 서정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표현한다. 그의 그림은 자연과 인간의 내면을 시적 언어로 풀어내는 동시에 색채와 선율로 형상화하여, 관람객에게 독특한 감각과 서정을 선사한다.
또한 지성찬은 이번 전시와 더불어 계간 문예지 '열린시학'이 주관하는 한국예술상 미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3일에 열리며, 문학과 미술을 아우르는 그의 예술적 성취가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자리다.
지성찬의 예술 세계는 단순히 시와 그림을 병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는 시조의 전통적 형식을 현대적으로 확장시키며, 동시에 회화 속에 시적 언어를 녹여내는 작업을 통해 한국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진도 초대전은 그의 예술적 궤적을 집약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한국 예술계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지성찬 시인은 1959년 전국백일장에 당선하면서부터 문학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1980년 ‘시조문학’에 이우종 선생의 추천으로 등단했다. 라임사이버문화센터에서 현대시조를 강의한 바 있으며 현재 시조창작교실을 운영하고 있고, 종합문예지 ‘스토리문학’의 주간을 지낸 바 있으며 현재 편집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스토리문학대상 외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수필 ‘깨끗한 그릇’이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렸다.
시조집으로는 ‘서울의 강’. ‘서울에 사는 귀뚜리야’, ‘하늘에서 보낸 편지’, ‘가을 엽서’, ‘대화동 일기’, ‘인생의 지피에스’, ‘겨울 화석정에 올라’가 있으며 시조선집으로 ‘백마에서 온 편지’와 수필집 ‘깨끗한 그릇’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