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시집] 뉴욕 거주 윤은경 시인, 첫 시집 ‘하늘 나그네’ 펴내
뉴욕에 거주하는 윤은경(세례명 윤아나스타시아) 시인이 첫 시집 ‘하늘 나그네’를 도서출판 문학공원에서 출간했다.
윤 시인은 1974년 미국으로 이민해 53년째 뉴욕에서 생활하며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왔으며, 이번 시집은 그의 오랜 문학적 여정과 신앙적 성찰을 집약한 결과물이다.

이번 시집은 크게 한글시와 영문 번역시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어느 날의 고독’에는 57편, 2부 ‘우리는 돛단배’에는 56편 등 총 113편의 한글시가 실려 있으며, 3부 ‘영문 번역시’에는 24편이 수록되어 있어 해외 독자들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윤 시인은 자서에서 “인생은 슬프고 아름다운 것, 평생토록 건강과 행운을 허락해주신 천주님께 드리는 감사 기도”라고 밝히며, 시집을 펴내는 마음을 신앙과 인생에 대한 고백으로 표현했다.
뉴욕시문학회 윤영범 회장은 축사를 통해 윤 시인의 문학적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윤은경 선생님은 힘들고 바쁜 이민의 삶 속에서도 신앙과 시심으로 살아온 분이다. 그의 작품은 400편이 넘으며, 기쁘고 슬픈 모든 순간을 놓치지 않고 기록하고 아름답게 노래해왔다. 이번 시집 곳곳에서 인생의 회한과 그리움, 신앙적 자세가 녹아 있는 노랫말 같은 리듬을 느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문인협회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작품 해설에서 윤 시인의 시를 ‘가톨릭 신앙을 바탕으로 한 도전과 상생의 시학’으로 규정했다. 그는 “윤은경 시인은 자아실현을 위한 끊임없는 채찍질, 새로운 세상에 대한 도전, 그리고 가톨릭 신앙을 통한 상생의 의지를 담아왔다. 이러한 세 가지 방향성이 그의 시를 독창적으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윤은경 시인은 서울 출생으로 동덕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국가공무원으로 행정부에 종사한 바 있다. 현재는 뉴욕시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꾸준히 창작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시는 이민자의 삶과 신앙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을 잇는 문학적 교류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시집 ‘하늘 나그네’는 단순한 작품집을 넘어, 한 시인의 삶과 신앙, 그리고 이민자의 정체성을 담아낸 기록으로서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은경 시인의 시적 여정은 앞으로도 한국문학의 해외 확산과 신앙적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중요한 사례로 남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