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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의 그림이야기 5] 피에트 몬드리안(빨간, 파란, 노란색을 이용한 구성)
미술/음악

[토마스의 그림이야기 5] 피에트 몬드리안(빨간, 파란, 노란색을 이용한 구성)

작가 이용범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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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파란, 노란색을 이용한 구성, 피에트 몬드리안, 1930년, 46 x 46cm
빨간, 파란, 노란색을 이용한 구성, 피에트 몬드리안, 1930년, 46 x 46cm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인 피에트 몬드리안은 초기 자연주의적 스타일에서 출발하여 점차 극단적인 단순성을 지향하는 추상 미술로 발전시킨 신조형주의 추상 화가이다. 색상과 선을 사용해 극도의 간결함과 균형을 추구했으며, 이는 그의 유명한 ‘신조형주의(1917년 네덜란드에서 시작한 예술운동이자 추상 미술의 한 경향으로 데 스틸(De Stijl)이라는 잡지를 중심으로 전개되었으며, 순수하고 보편적인 추상을 추구했습니다. 특히 기하학적 형태와 제한된 색상(주로 빨강, 노랑, 파랑의 원색과 흰색, 검은색)을 사용하여 표현의 절제를 특징으로 한다) ’라는 미술 이론으로 이어졌다.

몬드리안의 작품은 간결하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Composition’ 시리즈는 간단한 수직과 수평의 선들 그리고 주요 색상(빨강, 파랑, 노랑)을 사용하여 복잡한 세상을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해석해 낸다. 이러한 접근은 보이는 것의 본질을 찾고자 하는 꾸준한 탐구를 반영한다. 몬드리안은 우리에게 세상을 단순화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복잡할 수 있는 개념을 명료하게 표현하는 데 있어 시각적 언어가 얼마나 강력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몬드리안의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을 이용한 구성'이라는 제목의 추상화이다. 몬드리안의 주요 작품 중 하나인 이 작품은 작은 캔버스 안에 절제되고 엄격한 추상적인 신조형주의 사조 작품으로 "차가운 추상"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불린다.

이 작품은 점, 선, 면으로 수직선과 수평선만을 통해 구성된 극단적인 추상적 회화다. 작품 안의 각각의 구성이 대조적이며, 표면 아래에 깔려 있는 생명의 조화를 미술의 기본 요소인 선과 면을 통해 드러냈다는 비평도 있다. 하지만 몬드리안 본인은 각 구성이 축적되지 않기 때문에 이 작품이 성공적이진 않다고 생각했고 그냥 "정적인 회화"라고 불렀다. 몬드리안은 본인이 사망하는 1944년 전까지 지속적으로 작품을 발전시키고 다듬어갔다.

몬드리안은 이 작품에서와 같이 주로 빨강, 파랑, 노랑의 삼원색과 검정, 흰색 등의 무채색을 사용하며, 수직, 수평의 검은 선으로 분할된 기하학적 형태의 구성의 작품을 제작했다. 몬드리안은 이러한 요소들을 통해 우주의 질서와 조화를 표현하고자 했다.

빨강, 파랑, 노랑은 몬드리안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색상으로, 각각 빛, 대립, 조화 등을 상징한다. 또한 그는 수직선과 수평선이 우주의 근본적인 질서를 상징한다고 믿었고, 대각선이나 곡선이 자연의 변화와 불완전함을 나타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는 대각선이 없다. 몬드리안은 수직선과 수평선만이 완전하고 순수한 조화를 이룬다고 믿었고, 이를 통해 예술의 보편적인 질서를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다. 즉, 대각선은 그의 예술 철학에서 추구하는 이상적인 질서와는 거리가 멀다고 판단하였기에 그의 작품에서는 대각선을 찾아볼 수 없다.

작가 이용범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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