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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과 꽃, 사랑스러운 동물들이 전하는 위로...양진아 개인전 《늦여름, 가장 다정한 빛》 대구서 개최

임만택 전문 기자
입력
고향 대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개인전…9월 1일부터 6일까지 100호 신작 2점 비롯해 기존 작품과 소품 전시 따뜻한 빛과 색채로 그려낸 기다림·사랑·순수한 희망

여인과 꽃, 사랑스러운 동물들을 통해 따뜻하고 서정적인 감성을 표현해 온 양진아 작가가 오는 9월 1일부터 6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12층 B관에서 개인전 《늦여름, 가장 다정한 빛》을 개최한다.

‘그리움은 꽃이 되어’, 53×40.9cm, Oil on canvas, 2026

이번 전시는 양진아 작가가 고향 대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개인전이다. 신작 100호 작품인 ‘A Melody for You 1’과 ‘A Melody for You 2’를 비롯해 기존 작품과 소품을 함께 소개하며, 작가가 오랫동안 구축해 온 따뜻하고 서정적인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조망한다.

A Melody for You 2  112.1×162.2cm Oil on canvas  2026

양진아의 화면에는 여인과 핑크빛 장미, 강아지와 고양이, 음악을 연상시키는 장면들이 반복해서 등장한다. 이들은 단순히 화면을 구성하는 회화적 소재에 머물지 않는다. 작가의 기억과 감정, 기다림과 사랑, 삶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선을 담아내는 정서적 매개체이자 하나의 감정을 이루는 서정적 언어로 기능한다.

A Melody for You 1, 112.1×162.2cm Oil on canvas 2026

작품 속 인물과 꽃, 동물들은 친숙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관람객의 감성을 자연스럽게 환기한다. 부드럽고 따뜻한 색채와 빛은 화면에 포근한 분위기를 더하고, 평범한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소중한 순간들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양진아 회화의 특징은 사실적인 형상과 추상적인 배경이 빚어내는 조화와 대비에서도 찾을 수 있다. 여인과 꽃, 동물은 섬세한 묘사를 통해 구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지만, 그 주변의 배경은 유화 물감을 여러 겹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깊이 있는 질감과 풍부한 색의 흐름을 형성한다.

그리움, 꽃이되다  45.5×53cm Oil on canvas  2026

반복적으로 중첩된 붓질과 색채의 층위는 화면에 시간의 흔적과 감정의 깊이를 축적한다. 현실적인 형상과 감성적인 공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작품은 단순한 대상의 재현을 넘어 보이는 것 너머에 자리한 기억과 그리움의 결을 드러낸다.

 

작가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중요한 정서는 ‘순수한 희망’이다. 양진아는 따뜻한 햇살과 새로운 계절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려왔다. 그의 작품에서 기다림은 외로움이나 상실을 의미하지 않는다. 언젠가 다시 마음이 환해질 순간을 믿는 희망이자, 삶이 새롭게 열리는 가장 다정한 시작에 가깝다.

Awaiting You  31.8×40.9cm Oil on canvas  2026
 

작가는 “나의 그림은 오래도록 마음속에 머물던 풍경에서 시작된다”며 “따뜻한 색채와 빛을 통해 기억의 온기를 전하고, 바라보는 이의 마음속에 잠시 머물러 쉬어갈 수 있는 작은 계절을 그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다림은 언제나 내 그림의 시작이었다”며 “희망을 상징하는 봄과 따뜻한 햇살을 기다리듯 언젠가 다시 마음이 환해질 순간을 믿으며 그림을 그려왔다. 그래서 나의 그림 속 기다림은 외로움이 아니라 희망이며, 끝이 아니라 가장 다정한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Sweet Dream 40.9×31.8cm Oil on canvas 2026

전시에는 ‘그리움은 꽃이 되어’, ‘그리움, 꽃이 되다’, ‘Awaiting You’, ‘Sweet Dream’ 등 작품 제목에서도 작가의 정서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작품들이 출품된다. 그리움은 꽃으로 피어나고, 기다림은 희망으로 전환되며, 꿈과 음악은 따뜻한 색채 안에서 하나의 감정으로 이어진다.

 

전시 제목인 《늦여름, 가장 다정한 빛》은 계절이 바뀌기 직전의 빛과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함께 함축한다. 뜨거웠던 여름이 서서히 물러가는 시간, 화면에 머무는 부드러운 빛은 지나온 기억을 품는 동시에 새로운 계절을 기다리는 희망을 상징한다.

양진이 작가

이번 전시는 여인과 꽃, 사랑스러운 동물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자신만의 회화적 언어를 만들어 온 양진아 작가의 작품 세계를 만나는 자리다. 늦여름의 햇살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그의 그림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잊고 있던 사랑과 위로, 희망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관람객에게 조용한 휴식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리플렛

전시 개요

전시명: 양진아 개인전 《늦여름, 가장 다정한 빛》
전시 기간: 2026년 9월 1일(화)~9월 6일(일)
전시 장소: 대백프라자갤러리 12층 B관
주소: 대구광역시 중구 명덕로 333(대봉동)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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