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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만화 꽁트] 아무도 물어 보지 않았다
류우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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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소설]
머셔 시방
류안
"야 임마! 꼴사납게 니가 담배를 펴, 야 ”
머셔 시방
류안
"야 임마! 꼴사납게 니가 담배를 펴, 야 ”
“등치”가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꼬마”의 엉덩이를 몽둥이로 두드려 팼다.
“담배는 말여, 나 맨치 못된 놈만 피는 거셔”
꼬마가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다 등치에게 들킨 것이었다.
이 때, 준치가 나섰다
“아따 긍게 나도 한 대 피워도 되것냐 ?”
“니는 안 피운게 빠지랑게 ”
“니는 되고 쟈는 안되는 이유가 머셔 잉 ?
“어쭈구리 ! 범생이는 빠지랑게 ”
“쟈를 때릴려면 , 니도 담배 피지말아야지 잉 ”
구경꾼이 모여들었다
“니가 죽을라고 환장을 혔냐 ”
“니는 내 주먹 한방이면 간다 야 ”
준치는 후들거리는 다리에 힘을 주었다.
“아따 긍게 나가 잘못해부렸으면, 때려부려라 야 ”
“니가 정말 나랑 한번 해보자는 거셔 머셔 시방 ”
“난 쌈같은 못해 부려야 야 ! 긍디 말여 니도 잘한 거 하나도 없응게 고만해라 야 ”
“ 아새끼 겁대가리 집어먹었구먼, 긍게 고만 빠져라 잉”
“고로코롬은 못한게 니가 쟈한테 사과해라 야 ”
“아 긍게 니가 나랑 한 판 하자는 거셔 머셔 ”
“그려 ! 한 판 해버리지 머”
등치가 껄껄걸 웃었다.
“그려 그럼 니만 따라와라 잉 ”
등발과 준치는 학교담을 넘어
구경꾼이 보이지 않는 곳까지 아무 말 없이 걸었다.
둘이 마주섰다.
등발이 손을 내밀어 준치의 손을 잡으며
“나가 져부렸다 야 !”
학교로 돌아와서
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누구도 그들에게 물어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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