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 썸 페스타, 통합 축제로 세계적인 공연 예술 축제 도약 기대
[서울=코리아아트뉴스] 류우강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다양한 공연 예술 축제를 통합한 '아르코 썸 페스타'를 출범하며, 프랑스 아비뇽 축제,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과 같은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정병국 위원장은 그동안 개별 축제의 한계를 지적하며, 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대한민국 문화 예술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아르코 썸 페스타는 연극, 뮤지컬, 무용, 음악, 전통 예술 등 17개 축제가 참여하며, 전국 각지에서 7월부터 9월까지 이어진다.

박정자 배우는 아르코 썸 페스타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며, “이런 축제가 처음인데, 우리가 늘 아비뇽이나 에딘버러만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지 않나. 우리에게 주어진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비뇽, 에든버러 페스티벌을 비싼 비행기표, 공연 티켓, 숙박비를 들여 가지 않나. 우리라고 못할 것도 없다”고 강조하며, 한국 축제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매자 창무국제예술제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개별 축제의 외로움과 한계를 느끼며, 아르코 썸 페스타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다양한 축제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축제가 더욱 성장하고,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정병국 위원장은 앞으로 각 축제의 고유한 정체성과 역사성을 유지하면서 테마를 가지고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해가 갈수록 자체적인 기획과 협력 프로그램이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