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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국악관현악단 믹스드 오케스트라 26

제니김 문화예술전문기자
입력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믹스드 오케스트라’로 장르의 경계를 넘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믹스드 오케스트라' 26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제공

◦ 제자·모녀로 이어진 음악 계보, 관현악 무대에서 만나다
 
  - 제2대 단장 故지영희의 제자 박범훈, ‘박범훈류 피리 산조 협주곡’ 협연 
 - 故지영희, 故성금연의 딸 지순자 가야금 협연,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를 관현악 협주곡으로 재구성 


◦ 계보 위에 더한 동시대 창작가와의 협업, 확장하는 국악관현악 

 - 상주작곡가 이하느리의 두 번째 국악관현악곡 발표 
- 비트박스 크리에이터 빅맨 협연으로 국악관현악과 비트박스의 만남 선보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는 4월 16일 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믹스드 오케스트라(Mixed Orchestra)’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전통적인 클래식 오케스트라의 형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와 음악적 색채를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서로 다른 음악적 언어들이 하나의 사운드 안에서 공존하는 순간, 관객은 낯설지만 매혹적인 음악적 풍경을 만나게 된다.

 

이번 공연은 계보의 재해석과 동시대 창작, 장르 협업을 통해 국악관현악의 현재를 조망한다.

1부에서는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와 ‘박범훈류 피리 산조’를 관현악 협주곡 형식으로,

2부는 동시대 창작과 협업을 통해 국악관현악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무대로 구성된다. 


지난해 창단 60주년 기념 위촉작 ‘상주아리랑을 주제로 한국악관현악곡 미월(眉月)’ 재연으로 시작한다. 

 

산조를 관현악 협주곡 형식으로 재구성하고, 상주작곡가의 신작 초연과 비트 박스 협업을 더해 그 확장의 방향을 구체화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제2대 단장 故지영희의 제자 박범훈이 피리 협연과 관현악 작곡으로 참여한다.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를 관현악 협주곡으로 재구성해 선보이며, 故지영희, 故성금연의 딸 지순자가 가야금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또한 상주작곡가 이하느리의 두 번째 국악관현악곡이 초연되고, 비트박스 아티스트 빅맨(Bigman)이 협연 자로 참여해 국악관현악과 비트박스의 협업 무대를 펼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믹스드 오케스트라' 26 비트박스 빅맨1-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믹스드 오케스트라' 26 비트박스 빅맨2-세종문화회관 제공

작곡가 김영상(SM Classic 전속작․편곡가) 이 작업한 ‘오가닉 사이보그’는 살아있는 신체와 기계적 정교함이 결합된 상태를 의미하며, 인간의 신체 리듬인 비트박스와 국악관현악이 유기체처럼 결합하는 구성을 지닌다. 비트박스는 인간의 숨을 리듬으로 세공하는 가장 원초적인 신체 악기인 동시에, 루프와 패턴을 수행하며 ‘인간-기계’의 경계에 선다. 국악관현악 역시 전통의 표상으로 머물지 않고, 다성적인 호흡과 장단의 조직을 통해 하나의 거대한 몸처럼 작동한다. 
 

이 작품의 정교함은 기계를 닮기 위한 정확함이 아니라, 끝까지 섬세해질수록 드러나는 ‘인간다운 불완전함’을 하나의 감각으로 완성하는 데 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믹스드 오케스트라' 26 서울시국악관현악단-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1965년 국악관현악의 현대화‧대중화‧세계화를 목표로 창단된 대한민국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이다. 전통음악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창작곡을 선보이며 한국 음악계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다채로운 관현악곡과 협주곡을 연주하고,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대중성과 동시대성을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믹스드 오케스트라' 26  지휘 이승훤 단장-세종문화회관 제공

예술감독으로 지휘를 맡은 이승훤 단장은 “전통이라는 자산 위에 오늘의 질서와 감각을 더해 국악관현악의 가능성을 확장하고자 한다”며 “국악관현악이 시대의 언어로 소통하는 방식을 모색하고, 우리 음악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믹스드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처럼 이번 무대는 국악관현악을 중심에 두고  클래식 레퍼토리뿐 아니라 영화 음악, 현대 음악, 크로스오버 편곡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현악의 전통적인 음향 위에 다양한 편곡과 색채를 더해,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일반 관객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믹스드 오케스트라’ 공연은 4월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며, 공연 관련 정보와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프 로 그 램 
 

1부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 협주곡, 박범훈류 피리 산조 협주곡

2부 미월(최지혜 작곡), 이하느리 작곡가 신작, 오가닉 사이보그(김영상 작곡) 등 

제작 및 출연 예술감독‧지휘 이승훤 │작곡 박범훈 이하느리 김영상 

협연 박범훈(피리) 지순자(가야금) 빅맨(비트박스) │

연주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예 매 문 의 세종문화티켓 02-399-1000 

 

티켓은 R석 5만 원, S석 4 만 원, A석 3만 원이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등 주요 예매처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제니김 문화예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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