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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온 초대 개인전 ‘평면성의 변이(Mutation of Flatness)’ 개최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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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존재의 흔적을 탐구하는 현대 추상 회화의 실험

서울 용산구 IACO Gallery & Agency에서 심온(SIM ON) 초대 개인전 ‘Mutation of Flatness – Being of Uncertainty(평면성의 변이)’가 오는 2026년 3월 12일부터 3월 2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평면 회화의 구조와 공간성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며, 현대 추상미술의 실험적 가능성을 탐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심온 초대개인전 포스터

심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캔버스의 평면성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을 통해 불확실한 존재와 생성·붕괴의 과정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작가는 “세상은 끊임없이 기준을 만들지만 그 기준은 언제나 불완전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의미가 하나로 고정되는 순간을 지연시키고 불확정적인 상태를 작품 속에 남기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심온의 작품은 굴곡진 구조와 겹쳐진 색층, 그리고 푸어링(Pouring) 기법을 통해 평면 회화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공간성을 보여준다. 구겨지고 비틀린 표면 위에 색을 흘려내리는 방식은 우연성과 즉흥성을 동시에 담아내며, 생성과 붕괴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생명의 흔적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평론가들은 이러한 작업을 평면 회화의 공간 미학을 확장하는 실험적 시도로 평가한다. 기존 텍스타일 기법 기반의 재현적 회화에서 벗어나 평면의 후면성과 구조적 다면성을 탐구하며, 캔버스의 물리적 변형과 색채의 흐름을 통해 새로운 조형 질서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특히 즉흥적 푸어링 기법과 구조적 표면 처리 방식은 잭슨 폴락의 회화적 상징을 넘어서는 독자적인 조형 언어로 해석된다. 

심온 초대개인전 리플렛

심온은 가천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 대학원 서양화 전공 석사를 졸업했으며, 스페인 바르셀로나 Museo Europeo de Arte Moderno(MEAM)를 비롯해 서울 인사아트갤러리, 미래에셋 파이낸스센터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초대 개인전을 개최해 왔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등 주요 기관 전시에 참여하며 현대 추상미술 영역에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전북도청사 등에 소장되어 있으며, 프랑스와 호주 등 해외 컬렉션에도 포함되어 있다. 최근에는 국내외 아트페어와 전시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국제 미술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회화의 기본 요소인 ‘평면’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물질과 감정, 구조와 우연성이 결합된 새로운 회화적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한편 심온 초대 개인전 ‘Mutation of Flatness – Being of Uncertainty’는 서울 용산구 청파로74 전자랜드 신관 2층 IACO Gallery & Agency에서 개최되며, 관람 문의는 갤러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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