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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서 한 달간 이어지는 국립국악원 전통 공연

류우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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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씨앗' 9월 2일부터 10월 2일까지 개최

서울의 대표 문화유산인 경복궁이 올가을 국악의 울림으로 물든다. 국립국악원(원장 서승미)은 경복궁 야간 개장 기간에 맞춰  9월 2일부터 10월 2일까지 경복궁 수정전 앞 특설무대에서 하반기 상설공연 ‘소리의 씨앗’을 총 15회에 걸쳐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글자도, 악보도 전부 소리의 씨앗이니, 그 씨앗은 모두가 즐길 때 비로소 싹을 틔운다”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시공간을 초월한 세종대왕과 현대 음악가의 특별한 교감을 그린 작품이다. 슬럼프에 빠진 음악가가 궁중 예술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체험하며 ‘백성과 함께 즐기는 마음’이야말로 음악의 본질임을 깨닫고 자신만의 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소리의 씨앗' 공연 모습. /국립국악원 제공 
'소리의 씨앗' 공연 모습. [국립국악원 제공]

공연에서는 궁중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무대에 오른다. 웅장한 대취타를 시작으로, 용비어천가를 악·가·무로 표현한 봉래의, 절제된 미학을 담은 수룡음이 이어진다. 또한 섬세한 독무 춘앵전, 벽사진경의 의미를 담은 처용무,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이 깃든 여민락이 대미를 장식하며 약 70분간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연출은 연극 파우스트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등으로 호평을 받은 양정웅 연출가가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 현장에서는 관람객을 위한 특별 체험도 마련됐다. 경복궁 수정전 반경 400m 내 위치 기반 AR 포토존에서는 날씨와 관계없이 기념 촬영이 가능하며, 얼굴 인식 기능을 통해 대취타 공연 의상을 입고 나각을 부는 체험 이미지를 활성화하거나 다양한 국악기를 프레임으로 꾸민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소리의 씨앗' 공연 모습. /국립국악원 제공 
'소리의 씨앗' 공연 모습.[ 국립국악원 제공] 

국립국악원 이정엽 장악과장은 “연간 20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경복궁에서 국악의 정수를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케이-컬처의 외연을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궁의 아름다운 야경 속에서 펼쳐지는 ‘소리의 씨앗’을 통해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 모두가 우리 전통 예술의 매력을 발견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은 경복궁 야간 개장 기간 중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저녁 7시 30분에 진행되며, 회당 선착순 120명까지 사전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은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에서 공연 1주일 전부터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지만 경복궁 입장료는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공연 문의는 02-580-3300으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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