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와 신화의 경계에서 피어난 무용 판타지… ‘정구호의 TALE OF TALES’무대 올린다.

오는 5월 22일과 23일 CJ 토월극장에서 전국(Jeonguk)의 창작 무용극 ‘정구호의 테일 오브 테일즈(Tale of Tales)’가 관객과 만난다.
발레 축제의 정체성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축제 자체 제작의 기획공연으로, 모두 전막 신작으로 소개되며 축제 자체의 기획력과 제작 역량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타 축제와 구별된다. 정구호의 총연출로 빚어지는 ‘정구호의 테일 오브 테일즈(Tale of Tales)’에서는 기존 클래식 명작들의 여주인공 캐릭터를 과감하게 재해석한다.

전통을 과감하게 재해석하며 인상적인 무대를 연출해 온 정구호와 발레 축제의 첫 콜라보레이션 작품인 ‘정구호의 테일 오브 테일즈(Tale of Tales) – 이야기들의 이야기’는 5월 22일과 23일에 CJ 토월극장에서 초연된다. '라 실피드',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지젤' 등 발레 명작 속 여주인공들을 하나의 캐릭터로 설정하고, 각 여주인공들이 상징했던 감정의 유산들을 관통하며 전통적 틀을 벗은 발레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한다.

서울시무용단 '일무'에서 정구호 총연출과 호흡을 맞춘 김성훈이 안무한다. 여주인공은 김지영(현 경희대 무용학과 교수. 전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과 강미선(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이 맡는다. 이들의 여정에는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이현준, 강민우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허서명, 박종석 그리고 K-Arts 발레단이 함께 한다.

‘정구호의 TALE OF TALES’는 제목 그대로 ‘이야기 속 또 다른 이야기’를 품는다. 익숙한 서사 구조를 해체하고 재 조합하며,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무대를 구현한다. 작품은 인간의 원초적 감정과 기억, 상실과 구원을 중심축으로 삼아 움직임과 음악, 미디어아트를 유기적으로 결합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전국 특유의 강렬한 신체 언어와 시네마틱한 연출이 돋보인다. 군무와 솔로 장면이 교차하며 서사의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빛과 그림자를 활용한 무대 미학은 한 편의 다크 판타지 영화를 연상시킨다. 무용수들의 섬세한 호흡과 폭발적인 에너지는 관객을 비현실적 감각의 세계로 이끈다.
공연계에서는 이번 작품을 두고 “컨템포러리 발레와 연극적 서사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무브먼트 시어터”라는 평가도 나온다. 무엇보다 동시대적 감수성 위에 신화적 상상력을 덧 입힌 점이 주목된다.
이번 작품은 고전 동화와 신화, 인간 내면의 욕망과 환상을 현대적 움직임 언어로 풀어낸 대형 컨템포러리 프로덕션으로 기대를 모은다.
5월의 끝자락, CJ 토월극장에서 펼쳐질 ‘테일 오브 테일즈’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관객 각자의 기억 속 이야기를 다시 호출하는 몽환적 무대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