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정통 탱고·밀롱가·왈츠 장르를 선보이는기타 듀오 ‘바티멘토 듀오(Batimento Dúo)’ 첫 내한 공연
탱고의 본고장 남미의 음악적 정서를 기타 두 대로 풀어내는 바티멘토 듀오(Batimento Dúo)가 한국을 찾는다.

우루과이의 기타 듀오 바티멘토 듀오(Batimento Dúo)가 오는 10월 31일(토) 거암아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에서는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와 일본의 베이시스트 다나카 신지(Tanaka Shinji)가 협연하며 한층 더 깊이 있고 풍성한 라틴 클래식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우루과이 탱고의 전통적인 색채와 기타 듀오 특유의 섬세한 앙상블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으로 마련된다.
이번 공연에서 탱고가 형성되던 초기 음악적 전통부터 익숙한 탱고 레퍼토리까지 폭넓게 만날 수 있다. 잘 알려진 ‘라 쿰파르시타(La Cumparsita)’를 비롯해 탱고의 역사와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곡들이 기타 듀오와 협연진의 색깔로 새롭게 해석될 예정이다.
바티멘토 듀오는 우루과이 출신의 기타리스트 이그나시오 코레아(Ignacio Correa)와 안드레스 레이(Andrés Rey)로 구성된 팀이다.
두 기타가 만들어내는 선율과 리듬을 중심으로 탱고와 밀롱가, 왈츠 등 라틴아메리카 음악의 다양한 분위기를 들려준다.
라 플라타 강(Río de la Plata) 연안의 전통 음악인 탱고·밀롱가·왈츠 장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기타 연주를 선보이며 전 세계 음악 팬들과 평단의 극찬을 받아왔다. 우루과이 대표 공연장인 솔리스 극장(Teatro Solís)과 살라 지타로사(Sala Zitarrosa)에서의 무대는 물론, 콜롬비아 메데인 국제 탱고 페스티벌, 러시아 칼루가 세계 기타 페스티벌 등 세계 유수 음악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활발히 활동해 왔다.
또한, 1집 앨범 [Marginal](2022)은 우루과이 대표 음악상인 제21회 그라피티 상(Premios Graffiti) 최우수 탱고 앨범 후보에 올랐으며, 우루과이 탱고 역사 연구를 담은 도서를 출판하는 등 본토 음악의 보존과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기타 두 대를 중심으로 탱고의 리듬과 선율을 섬세하게 구성하면서 전통과 현대적인 연주 감각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바티멘토 듀오가 펼칠 공연의 주제인 2집 앨범 [Tango Animal](2025)은 1880년대부터 1920년대까지 탱고의 ‘고전기(Guardia Vieja)’라 불리던 시기의 우루과이 작곡가들의 음악을 현대적 시각으로 조명한 작품이다. 1917년 작곡된 세계적인 명곡 ‘라 쿰파르시타(La Cumparsita)’를 포함해 탱고 장르의 역사를 한 음반에 담아낸 기념비적인 앨범이다.
이번 공연에는 특별한 협연도 더해진다. 일본의 탱고 베이시스트 다나카 신지와 한국의 반도네오니스트이자 작곡가 고상지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협연을 펼칠 반도네오니스트·작곡가 고상지는 탱고를 비롯한 라틴 음악을 자신만의 음악 세계로 풀어나가는 아티스트로, 다나카 신지는 40년 이상 활동해 온 탱고 베이시스트로 일본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며 바티멘토 듀오 및 고상지와도 꾸준히 호흡을 맞춰온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티멘토 듀오의 화려한 기타 테크닉과 고상지의 반도네온, 다나카 신지의 베이스가 조화를 이루며 우루과이 탱고의 사운드를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특히 고상지의 반도네온은 탱고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악기다. 건반과 아코디언의 특징을 동시에 지닌 반도네온은 탱고 특유의 애잔하면서도 강렬한 정서를 표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탱고는 춤을 위한 음악이면서 동시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장르이기도 하다. 빠르게 움직이는 리듬 속에서도 때로는 멈춤과 여백을 만들고, 한 음 한 음에 감정을 담아낸다.
그런 탱고를 기타 두 대가 어떻게 표현할지는 이번 공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화려한 편성 대신 기타의 음색과 연주자들의 호흡을 중심으로 음악을 풀어내는 만큼, 관객은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탱고의 결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타 두 대의 섬세한 음색에 콘트라베이스의 깊은 울림과 반도네온의 독특한 음색이 더해지면서 탱고 특유의 긴장감과 서정성이 한층 풍성하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무대는 단순히 해외 연주팀의 첫 내한공연이라는 의미에 그치지 않는다. 우루과이에서 이어져 온 탱고의 음악적 뿌리를 기타라는 악기를 통해 바라보고, 한국과 일본의 연주자들이 함께 새로운 앙상블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바티멘토 듀오 첫 내한공연 with 다나카 신지, 고상지 티켓은 9월 2일(수) 오후 12시 멜론티켓에서 오픈된다. 자세한 내용은 프라이빗커브 공식 홈페이지www.privatecurve.com)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