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이벤트
전시

별주부와 콩쥐팥쥐, 현대에 다시 숨 쉬다 - 진채연구소 기획전시전 「별쭈부전 & 콩쥐도 팥쥐도」

류우강 기자
입력
한벽원 미술관, 8월 8일 ~ 18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벽원 미술관에서는 오는 8월 8일부터 18일까지 기획전 「별쭈부전 & 콩쥐도 팥쥐도」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정해진 진채연구소가 주최·주관하며, 총 13명의 작가가 참여해 한국 고전 서사를 현대적 조형 언어로 새롭게 풀어낸다.  

참여 작가로는 김미정, 김언정, 나옥기, 박서영, 박솔란, 배소희, 안주현, 유민경, 이세희, 이희승, 정은주, 최미련, 최욱패 등 총 13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자의 색채와 선, 화면과 구성으로 고전 속 이야기를 새롭게 환기하며, 단순한 반복이 아닌 오늘의 감각 속에서 다시 살아 움직이는 이야기로 재탄생시킨다. 

김미정_변신콩쥐_w600 × h800mm_비단에 진채_2026

이번 전시는 진채연구소의 기획 시리즈 ‘플레이리스트’의 두 번째 장으로, 지난해 첫 전시에 이어 올해는 우리에게 친숙한 고전 별주부전콩쥐팥쥐전을 주목한다. 『주역』의 구절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며, 통하면 오래 지속된다(窮則變, 變則通, 通則久)”처럼, 두 고전은 모두 시련의 끝에서 주인공이 변화와 회복을 통해 삶을 이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별주부전』은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도 끝내 자신을 지켜내는 지혜를, 『콩쥐팥쥐전』은 고난과 죽음을 지나 다시 회복되는 생명과 질서를 드러낸다.

안주현_토끼 탐문록_w600 × h800mm_비단에 진채_2026

작가들의 시선을 거쳐 다시 호흡하기 시작한 두 고전은 단순히 과거의 텍스트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의 현실과 내면을 비추는 거울로 다가온다. 서울 간송미술관 전시교육팀장 김영욱은 “고전은 더 이상 먼 시대의 유산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내면과 현실을 비추는 하나의 거울”이라며, 이번 전시가 고전과 현대의 교차점에서 새로운 감각을 불러일으킬 것임을 강조했다. 

박서영_파동의 구원_w600 × h800mm_비단에 진채_2026

개막식은 8월 8일 오후 4시에 진행되며,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휴관일은 없다
 

정은주_피다_w600 × h800mm_비단에 진채_2026

전시 정보
 

  • 장소: 한벽원 미술관
  •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팔판동 삼청로 83, 1F
  • 전화: 02-732-3777
  • 홈페이지: 한벽원 블로그
     
이세희_육지의 유혹_w600 × h800mm_비단에 진채_2026

이번 전시는 고전과 현대가 교차하는 자리에서, 오래된 서사가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 호흡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관람객들에게 고전이 오늘의 삶 속에서 어떻게 다시 살아 움직일 수 있는지를 체험하게 할 것이다.
 

박솔란_승풍파랑_w600 × h800mm_비단에 진채_2026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