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주부와 콩쥐팥쥐, 현대에 다시 숨 쉬다 - 진채연구소 기획전시전 「별쭈부전 & 콩쥐도 팥쥐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벽원 미술관에서는 오는 8월 8일부터 18일까지 기획전 「별쭈부전 & 콩쥐도 팥쥐도」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정해진 진채연구소가 주최·주관하며, 총 13명의 작가가 참여해 한국 고전 서사를 현대적 조형 언어로 새롭게 풀어낸다.

참여 작가로는 김미정, 김언정, 나옥기, 박서영, 박솔란, 배소희, 안주현, 유민경, 이세희, 이희승, 정은주, 최미련, 최욱패 등 총 13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자의 색채와 선, 화면과 구성으로 고전 속 이야기를 새롭게 환기하며, 단순한 반복이 아닌 오늘의 감각 속에서 다시 살아 움직이는 이야기로 재탄생시킨다.

이번 전시는 진채연구소의 기획 시리즈 ‘플레이리스트’의 두 번째 장으로, 지난해 첫 전시에 이어 올해는 우리에게 친숙한 고전 별주부전과 콩쥐팥쥐전을 주목한다. 『주역』의 구절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며, 통하면 오래 지속된다(窮則變, 變則通, 通則久)”처럼, 두 고전은 모두 시련의 끝에서 주인공이 변화와 회복을 통해 삶을 이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별주부전』은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도 끝내 자신을 지켜내는 지혜를, 『콩쥐팥쥐전』은 고난과 죽음을 지나 다시 회복되는 생명과 질서를 드러낸다.

작가들의 시선을 거쳐 다시 호흡하기 시작한 두 고전은 단순히 과거의 텍스트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의 현실과 내면을 비추는 거울로 다가온다. 서울 간송미술관 전시교육팀장 김영욱은 “고전은 더 이상 먼 시대의 유산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내면과 현실을 비추는 하나의 거울”이라며, 이번 전시가 고전과 현대의 교차점에서 새로운 감각을 불러일으킬 것임을 강조했다.

개막식은 8월 8일 오후 4시에 진행되며,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휴관일은 없다

전시 정보
- 장소: 한벽원 미술관
-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팔판동 삼청로 83, 1F
- 전화: 02-732-3777
- 홈페이지: 한벽원 블로그

이번 전시는 고전과 현대가 교차하는 자리에서, 오래된 서사가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 호흡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관람객들에게 고전이 오늘의 삶 속에서 어떻게 다시 살아 움직일 수 있는지를 체험하게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