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극단 '다시, 민들레', 관객 눈물 쏙 뽑은 감동 무대
유료객석점유율 80% 기록
7월 진천·괴산 순회공연 예정

2025년 4월 2일 - 충북도립극단(예술감독 김낙형)의 신작 연극 '다시, 민들레'가 청주 씨어터제이에서 초연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3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이번 공연은 유료객석점유율 80%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다시, 민들레'는 세상을 먼저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는 남편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가깝지만 닿을 수 없는 거리, 이루어지는 듯 이루어지지 않는 부부의 대화를 통해 상실과 그리움의 정서를 깊이 있게 표현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충북도립극단의 베테랑 배우들은 세밀한 감정 표현과 무대 장악력으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주연 배우들의 밀도 있는 연기는 많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출을 맡은 하동기 연출가는 "충북 관객들의 열정적인 관극 태도에 감동받았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서로 보이지 않아도 진심으로 소통하는 관계의 아름다움을 관객들이 느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공연 프로그램은 단순한 연극 상연에 그치지 않았다. 29일 토요일 공연 후에는 연출가와 출연 배우들이 모두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
김낙형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도민들이 우리 연극의 메시지에 공감하고 감동해 주셔서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감성적인 공연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시, 민들레'는 잠시 휴식기를 가진 후, 오는 7월 12일 진천과 15일 괴산에서 순회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충북도립극단은 이를 통해 도내 곳곳에 연극 문화의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공연 및 예매 관련 추가 정보는 충북도립극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