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합창단,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작곡가 조시민의 음악세계 펼쳐진다
군산예술의전당, 6월 15일
고은합창단이 오는 6월 15일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는 정기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합창단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음악을 통한 위로와 희망을 전달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특히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조시민의 신곡 8곡이 무대를 장식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조시민은 성악가로서 45년간 오페라 무대를 누벼왔으며, 2021년부터 작곡을 시작해 클래식, 국악, 포크, 록, 트롯 등 장르를 넘나드는 170여 곡을 발표해왔다. 올해 가을에는 싱어송라이터로 공식 데뷔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성악 발성을 새롭게 연구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의 작품들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어우러지며 고은합창단의 10년을 기념한다. 첫 곡은 조광현 시에 곡을 붙인 ‘잠시 멈춰도 괜찮아’로, 인생의 길 위에서 위로를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소프라노 서활란, 전설의 포크가수 황재우, 해금 연주자 홍서영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음악인들이 무대에 함께해 공연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혼성합창단이 연주하는 ‘은파에서’, ‘아름다운 나라’, ‘천개의 바람이 되어’ 등 다채로운 곡들 또한 조시민의 음악적 색채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시낭송 무대도 마련돼 합창 창단원 김수연이 고은의 시 ‘어머니’를 낭송하며 감동을 더할 전망이다.
고은합창단은 지난 2015년 창단 이후 거리 음악회, 사회적 소외자를 위한 음악회를 꾸준히 이어오며 음악을 통한 나눔과 교류에 힘써왔다. 2021년부터는 조시민의 창작곡을 중심으로 매년 정기 공연을 개최하며 국내 음악계에서도 독창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는 6월 15일 저녁 7시, 군산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은 합창단의 역사와 조시민의 음악 세계를 조명하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 음악이 전하는 감동과 따뜻한 위로가 궁금하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