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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성과분석 최종 보고회 개최 경제파급효과도 역대급

시인 김선호 기자
입력
- 10일(수) 16시 문화제조창 본관 4층 회의실서 성과분석 보고회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개장식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개장식

전시 규모와 수준, 국제적 네트워크 등 모든 면에서 역대급 평가를 받으며 402,539명 관람객을 감동시킨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만족도와 경제파급효과 등 지표로도 역대급 성과를 입증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 이하 조직위)10() 오후 4시 문화제조창 본관 4층 회의실에서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성과분석 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결과를 공식발표했다.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관람풍경-1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관람풍경-1

변광섭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조직위 구성원과 청주시 문화예술과, 연구진 등이 함께한 이날 보고회에서 성과분석을 맡았던 청주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 최상규 관광경영학과 교수), 행사 초··후반 세 차례로 나눠 현장관람객 총 660(95% 신뢰 수준, ±3.8%p 표본 오차)을 대상으로 진행한 관람행동 분석과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비엔날레의 전반적 만족도는 7점 만점에 6.02, 비율 퍼센트 90.3%, 직전 2023년 비엔날레보다도 1.2%p 상승했다. 만족 사유의 1순위로는 초··후반 시기별 모두 본전시와 국제공예공모전이 꼽혔으며, 이를 통해 핵심 전시콘텐츠의 안정적인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관람풍경-2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관람풍경-2

또한 재방문 의사와 추천 의향 역시 각각 5.996.00점으로 핵심 만족지표가 고루 높은 점수를 기록해, 비엔날레에 대한 충성도와 긍정적 경험 확산 가능성 모두 높은 구조를 이루고 있음이 확인됐다. 재방문과 처음 방문 관람객 비율이 56.643.4, 직전 비엔날레(2023)보다 격차가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비엔날레에 대한 만족도와 재방문 의사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신규 유입 관람객 또한 늘고 있는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봤다.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총 소비지출액과 경제 파급효과였다.

 

입장권 구매를 비롯해 교통, 식음료, 숙박, 쇼핑 등의 7개 항목으로 분석한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총 소비지출액은 249억여 원으로 2023년 비엔날레 대비 100억 원 넘게 상승했고, 소비지출로 유발된 생산 효과는 4502백여만 원으로, 3825천여만 원을 기록한 2023년 대비 약 68억 원 상승했다. 그 외 부가가치 유발효과 1741천여만 원, 고용유발효과 178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 전반에 좋은 효과를 미쳤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관람풍경-3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관람풍경-3

정량적 성과 외에도 연구진은 상실의 시대 속 공예의 본질적 가치를 재확인하고 환경을 성찰하는 지속가능 공예를 제시함으로써 공동체의 공존과 회복, 연대 등 미래비전을 제시한 역대급 행사였다라고 평가하며, “유네스코 공예 창의도시 지정에 이어 세계축제협회 피나클어워즈 한류프로그램금상 수상까지, 27년의 역사를 이어온 공예비엔날레는 청주의 국제적 문화 경쟁력과 강화된 외교 문화역량을 국내외에 각인시킨 자긍심이라고 호평했다.

 

다만 12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문화제조창의 특성상 대규모의 복잡한 동선과 그로 인한 관람객의 피로도를 낮출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 짚은 연구진은, 더 나은 비엔날레를 위한 발전방향도 제시했다.

 

우선,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와 연계한 지속가능한 전략과 실천이 필요하고, 공예 랜드마크 조성 등을 통한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노출로 시민의 공예 친밀도·인지도·참여도를 높여야 하며, 공예품 판매 플랫폼을 확대해 감상·관광·소비의 선순환적 마케팅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데이터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해 관람객의 충성도와 재방문율을 관리하는 등 운영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레지던시 공동 창작 정례화 등 국제교류 확대 전략 도출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주시와 조직위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역대 최장기간인 60일 동안 역대 최다인 72개국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3개의 전시를 동시에 선보인, 모든 것이 역대급인 공예축제였고, 덕분에 청주는 K-공예를 넘어 세계 공예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라며 유네스코 창의도시로서 새로운 공예 역사를 써내려 가야 하는 출발선에 선 만큼, 오늘 제시된 발전 방향들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청주시와 조직위는 물론 공예 관련 전문가와 작가들, 그리고 국제적인 공예 네트워크와 머리를 맞대고 함께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시인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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