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 단독] 20대 양시영 작가의 500호 대작 《Nature & People》, 뉴욕에 설치 — 뉴욕 11번가 ‘Honey Nail Salon’에 작품 컬렉션
[코리아아트뉴스 류우강 기자] 한국의 젊은 작가 양시영의 500호 대작 《Nature & People》이 최근 뉴욕 맨해튼 11번가에 위치한 ‘Honey Nail Salon’에 설치되며 현지 예술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27세에 지나지 않은 양시영 작가의 작품이 세계적인 미술의 본 고장인 뉴욕에서
500호라는 대작이 판매되고, 상업 공간에 전시되었다는 면에서 한국 미술계의 큰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작품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공간과 사람,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예술적 풍경을 제안한다. 가로 약 3미터가 넘는 500호 크기의 이 대형 작품은, 양시영 작가가 오랜 시간 천착해온 주제인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대표작이다.
작품 제목이자 철학, 《Nature & People》

《Nature & People》은 단순한 제목을 넘어, 양시영 작가의 예술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이기도 하다. 그는 자연의 유기적 흐름과 인간의 감정을 결합해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회화 언어를 구축해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작가는 자연의 생명력과 인간의 존재감을 풍부한 색채와 대담한 붓질로 표현하며, 관람자에게 감각적 몰입과 사유의 여백을 동시에 제공한다.
예술과 일상의 경계 허물기
작품이 설치된 ‘Honey Nail Salon’은 뉴욕 현지에서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예술적 감성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양시영 작가의 대작이 이곳에 걸리면서, 예술이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새로운 방식의 컬렉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작품의 아트마케터 역할을 한 Grace Ji 큐레이터는 “살롱을 찾는 고객들이 작품 앞에서 자연스럽게 멈춰 서고, 그 안에서 위로와 영감을 얻는 모습을 자주 목격한다”며 “예술이 공간을 바꾸고, 사람의 감정을 환기시키는 힘을 실감한다”고 전했다.
양시영 작가의 매니저이자 어머니 Rebeca Kang 씨는 이번 작품 설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Nature & People》은 양 작가의 작업의 중심에 있는 주제입니다. 뉴욕이라는 도시의 일상 속에서 이 작품이 잠시라도 누군가의 마음에 자연의 숨결을 전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쁩니다.”

양시영 작가의 《Nature & People》은 예술이 갤러리를 넘어 삶의 공간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뉴욕 한복판에서 자연과 인간,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이 특별한 풍경은 오늘도 조용히, 그러나 깊은 울림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