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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취재] 지역 기반 문화예술 커뮤니티, 흑석동 CC와 FlexMinds가 보여준 따뜻한 연말

류우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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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exMinds, 예술과 비즈니스를 잇는 ‘사람 중심의 네트워크’
지역 기반 문화예술 커뮤니티가 새로운 흐름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금, 서울 흑석동의 CC 클래식컬처센터(이하 CC)와 FlexMinds가 함께한 27일 저녁 연말 네트워킹 파티는 예술과 비즈니스, 그리고 사람을 연결하는 따뜻한 접점을 보여주었다.  [사진 :류우강 기자]

지역 기반 문화예술 커뮤니티가 새로운 흐름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금, 서울 흑석동의 CC 클래식컬처센터(이하 CC)와 FlexMinds가 함께한 27일 저녁 연말 네트워킹 파티는 예술과 비즈니스, 그리고 사람을 연결하는 따뜻한 접점을 보여주었다. 클래식과 재즈가 어우러진 음악, 분야를 넘나드는 대화, 그리고 관계를 중심에 둔 교류의 장은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가 어떻게 확장되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자리였다.

FlexMinds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는 CC 이종찬 이사

FlexMinds, 예술과 비즈니스를 잇는 ‘사람 중심의 네트워크’
 

FlexMinds는 예술가, 기획자, 사업가, 창작자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교류하며, 문화예술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커뮤니티다.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 각자의 삶과 일 속에서 예술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를 함께 질문하고 실험하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기존 모임들과 차별성을 가진다.

 

음악과 교류가 자연스럽게 흐른 밤

음악밴드  '메타노이아"의 연주 장면 [ 사진 :류우강 기자]

행사는 앙상블 CCA와 메타노이아의 따뜻한 클래식 연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즉흥 재즈 무대는 공간의 분위기를 한층 자유롭게 만들었고, 음악은 배경이 아닌 대화의 매개가 되었다. 참석자들은 식사를 나누며 서로의 경험과 고민,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했고, 럭키드로우를 통해 선물이 오가며 현장은 더욱 부드러운 온기로 채워졌다. 이날의 분위기는 FlexMinds가 지향하는 ‘성과보다 관계, 속도보다 연결이라는 철학을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구현해 보였다.
 

CC 클래식컬처센터, 배움과 삶이 이어지는 문화의 공간
 

CC는 단순히 공연이나 교육을 제공하는 공간을 넘어, 클래식을 통해 배움·연주·나눔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문화 플랫폼을 지향해 왔다. 지난 11월  원불교 원불교 소태산홀에서 열림 ‘우리家, 흑석 클래식’은 이러한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11월 8일 열리는 ‘우리家, 흑석 클래식’ 홍보 이미지. (제공=CC 클래식 컬처 센터)

이 무대에는 지역 주민, 발달장애 앙상블, 대학 오케스트라, 합주 커뮤니티 ‘클래시어스’가 함께 참여해 세대와 배경의 경계를 허무는 포용적 공연을 완성했다. 공연 수익금 전액은 심장병 환자의 수술비 지원을 위해 한국심장재단에 기부되었으며, 공연 전에는 악기 체험, 수공예 전시, 시음 부스 등이 마련돼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문화에 참여하는 장도 함께 열렸다.
 

이후 클래시어스 단원들은 대한민국 국회 초청 연주로 이어져 클래식을 통해 ‘공존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무대를 선보였고, 이는 CC가 추구해온 문화의 사회적 확장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되었다.


또한 CC는 CCA(CC Academy)라는 커뮤니티형 클래식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주니어와 성인이 함께 합주하고 연주 경험을 공유하며 클래식을 일상의 일부로 만들어가고 있다. 인근의 CCB(CC Bridge)는 30석 규모 연주홀과 갤러리형 음악 연습실, 촬영·기록이 가능한 스튜디오 환경을 갖추어 예술가와 생활 음악가 모두에게 열린 창작 기반으로 기능하고 있다.

(사진=CC 클래식 컬처 센터)
CC 에서 열린 지역 콘서트 장면 [사진 : CC제공]

 임상진 ( 음악 크리에이터) “예술과 비즈니스가 이렇게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음악을 매개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새로운 협업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권숙현 ( 스타트업 대표) “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사라지고, 음악이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순간을 직접 느낄 수 있었어요.”


김관남 (음악밴드 '메타노이아 대표) “CC가 지역 주민과 예술가, 사업가를 연결하는 방식은 매우 독창적입니다. 공연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구조가 인상적이었고, 문화예술이 사회적 가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함께 그리는 비전


CC 대표 명소연은 “클래식이 각자의 삶 안에서 계속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FlexMinds와의 협업은 예술이 교육과 비즈니스, 그리고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지점을 함께 실험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CC 명소연 대표 

FlexMinds 역시 시즌 3를 통해 보다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와 실질적인 교류 구조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예술인에게는 지속 가능한 활동의 기반을, 사업가에게는 새로운 영감과 관점을 제공하는 상호 순환적 문화 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이번 연말 네트워킹 파티는 CC가 걸어온 길과 FlexMinds가 추구하는 철학이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 예술과 삶, 그리고 사람이 만나는 접점에서, 흑석동 CC의 다음 행보에 자연스러운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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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마인드#클래식컬처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