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충북 최초 복대동에 이동노동자 쉼터 개소

청주시는 이동노동자의 복지증진과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18일 흥덕구 복대동 상가 지역에 이동노동자 쉼터를 개소했다.
이날 오후 진행된 개소식에는 이범석 청주시장,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 연창석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장, 김민우 민주노총 충북본부 수석부본부장, 길한샘 라이더유니온 충북지회장, 이동노동자 등 20명이 참석했다.
충북 최초로 설치된 이동노동자 쉼터는 진재로28번길 6-7 1층에 조성됐다. 대리운전, 택배‧배달 기사, 학습지 교사, 요양보호사 등 이동노동자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거점으로 기능한다.
117㎡ 면적에 공용휴게실과 여성전용휴게실, 회의 공간으로 구분돼 있으며 냉난방시설, 공기청정기, 정수기, 안마의자, 컴퓨터, 휴대전화 충전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특히, 여성 전용 휴게실에는 안심 벨을 설치해 여성 노동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쉴 수 있도록 했다.
성인이 신용카드를 인식시켜 상시 출입할 수 있도록 24시간 개방하고, 평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관리 인원을 둬 쾌적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비로는 고용노동부 노동약자 일터개선 지원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3천770만원과 시비 5천330만원 등 9천100만원이 투입됐다.
개소식에 앞서 청주시와 라이더유니온 충북지회(지회장 길한샘)는 이륜자동차 운행 소음저감과 배달 기사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범석 시장은 “쉼터는 기후변화로 혹서기, 혹한기가 늘어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에게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행복과 이동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