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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진희란 - 산수화로 새로운 길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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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진희란 - 산수화로 새로운 길을 낸다

화가 박영석 기자
입력
[ 山路妙寫 산로묘사 ] 산의 길을 오묘히 그려낸다
[서울 아트레온 갤러리, 4월 24일 ~ 5월 14일] 

10회 겸재 내일의 작가 대상을 받은 진희란(이화여대 동양화과 박사) 작가가 2025아트레온 갤러리 선정작가 展에 진희란 작가로 선정되어 424일부터 514일까지 아트레온 갤러리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진희란 작가 산로
진희란 작가 산로묘사

 전시 제목 <山路妙寫 산로묘사>산의 길을 오묘히 그려낸다라는 뜻으로, ‘산로(山路)’라는 작가의 주된 산수 관점과, 실경과 감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하는 동양의 사의적(寫意的) 표현을 그리는 행위의 묘사(描寫)와 함께 중의적인 의미로 사용한 묘사(妙寫)’를 합성하여 전시의 주제를 표현한 것이다.

 

비봉

작가의 노트 중에 산길을 따라 골짜기와 정상을 오가며 산이 눈앞으로 다가오는 체험은 감격을 넘어 묘한 기분을 불러일으킨다산의 경외감과 친숙함이 동시에 다가오는 가운데 새삼 실감되는 것.  산에 대한 진솔한 시선과 애정으로 산의 길을 묘사(妙寫)하여 심산(心山)을 쌓아간다.”라는 문장을 보면 山路妙寫 산로묘사의 의미는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문수

 

진희란 작가는 산수화가로서 10년 동안 국내의 여러 산을 오르고 사생하며, 옛 산수화에 담겼던 생동감과 의경(意境)을 지금의 산수에 재현하기 위해 꾸준히 작업해 왔다
 

그 과정에서 작가는 산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 넓고, 깊게 변해감을 느꼈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산행에서 겪은 체험을 진솔하게 담아낸다.

 

또한 진희란 작가는 작업을 통해 전통에 관한 고찰과 새로운 체험을 하면서 산수화의 비전을 되새기며, 앞으로 한국화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해답을 모색하는 동시에 작가만의 깊이 있는 작업 세계를 추구해 오고 있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인 북한산전로를 비롯해 산의 웅장한 기세와 길 위에서 마주한 일상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작가가 직접 현장을 찾아 사생한 스케치들도 함께 전시되어, 관람객들이 작가의 체험을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작가의 시선을 따라 산로를 걸으며, 각자의 새로운 추억을 쌓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산에는 여러 길이 있다.  나무와 바위가 이어지는 길이 있고, 바람과 물이 흐르는 길이 있으며, 과거와 현대의 사람이 오르던 길이 있다. 이 모든 길은 산의 역사와 흔적이 되었고,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게 했으며, 산에 대한 모든 이들의 추억이 되어줬다.

 

오르기 전 산과 오르고 나서의 산은 나에게 전혀 다른 인상을 남긴다. 산을 오르면서 하얀 실과 같은 길은 선명해지고, 봉우리 하나하나가 친숙하게 다가오면서 내 안의 산은 점차 넓어지고 깊어져 간다. 이러한 산은 나에게 더욱 특별해지며, 잘 엮인 실타래처럼 조밀한 풍경이 되어 심중을 가득 채운다.

북한산 전로
북한산 전로

진희란 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깊은 감회를 느낀다.  산길을 따라 골짜기와 정상을 오가며 산이 눈앞으로 다가오는 체험은 감격을 넘어 묘한 기분을 불러 일으킨다. 산의 경외감과 친숙함이 동시에 다가오는 가운데 새삼 실감되는 것....  산에 대한 진솔한 시선과 애정으로 산의 길을 묘사(妙寫)하여 심산(心山)을 쌓아간다.

 

전시정보
 

전시기간 : 2025424() ~ 514(), (*일요일, 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 갤러리 아트레온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로 129 지하 1) T.02 364 8900

화가 박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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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란#산수화전시#산로묘사#겸재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