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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 홍매화의 맑은 향기가 청향만당되어 봄을 알리다 _추원호
작가 이청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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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수상기념 시화협회장 제당 추원호의 "청향만당(淸香滿堂)"

[문화예술=코리아아트뉴스 이청강 기자] 겨울의 끝자락, 눈 속에서 가장 먼저 붉은 꽃을 피워내는 홍매화(紅梅花)는 예로부터 선비들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꽃으로 사랑받아 왔다.
매화는 사군자(梅蘭菊竹) 가운데 하나로 고결한 정신을 대표하며, 특히 붉은 매화는 강인한 생명력과 기품을 지닌 존재로 여겨졌다.
홍매화가 피어날 때 은은하고 맑은 향기가 집안 가득 퍼지는 모습을 표현한 말이 바로 청향만당(淸香滿堂)이다. 이는 매화의 향기를 찬미하는 고사로, 설중매(雪中梅)의 향기가 온 천지에 퍼져 봄을 알린다는 ‘청향만리(淸香萬里)’와도 맥을 같이한다.
홍매화 / 청강 이정원
홍매화 향기 따라
따스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살랑살랑 봄내음
그대 발자취 따라
행복을 느낍니다.
봄바람이 불어오면
그대와 손잡고
향긋한 봄을 느끼고 싶습니다.
따스한 봄날
"나는 봄 그대는 꽃"
홍매화 향기 따라
봄, 봄아 어서오렴.
따라서 ‘홍매화 청향만당’이라는 표현은 단순히 꽃과 향기를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붉은 매화가 집안을 가득 채우며 고결한 선비의 정신과 은은한 향기를 함께 드러내는 장면을 그려내는 것이다. 이는 곧 고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그리고 인간의 기품과 절개를 상징하는 문화적 의미를 담고 있다.
오늘날에도 홍매화와 청향만당은 단순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넘어, 시대를 초월해 인간 정신의 고결함과 품격을 일깨우는 상징으로 자리하고 있다.
작가 이청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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